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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한진칼 투자, 현 계열주 경영권 보호 목적 아냐” 거듭 강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1-23 17:26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19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19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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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DB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현 계열주의 경영권 보호 목적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양대 국적항공사의 통합과 항공산업 구조개편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해나가기 위해서는 한진칼에 대한 보통주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는 현 계열주의 경영권 보호를 위해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산은은 “양대 국적항공사의 통합과 저비용항공사(LCC) 및 관련 자회사의 기능 재편 등 이번 항공산업 구조 개편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이 갖는 국가 경제 및 국민 편익·안전 측면에서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산은이 한진칼에 직접 주주로서 참여해 구조 개편 작업의 성공적 이행 지원과 건전·윤리 경영의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산은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 교환사채(EB) 인수로 3000억원 등 총 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산은은 이번 구조 개편 작업은 양대 국적항공사의 통합뿐 아니라 양사 산하 LCC와 지상조업사 등 관련 자회사들의 기능 재편까지도 포함돼 한진칼은 지주회사로서 전체적인 통합과 기능 재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향후 진행될 통합계획(PMI)의 계획 수립 단계에서 세부적인 통합·재편 방안 및 운영 체계가 결정되므로 산은이 컨트롤 타워인 한진칼에 투자해야 어떠한 형태의 통합·재편 방안 구조가 설계되더라도 그에 관계없이 소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은은 “통합·재편 방안 중 가장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 한 축일뿐인 대한항공에 투자하는 방식만으로는 전체적인 개편 작업의 이행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데 있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또 이미 양대 국적항공사에 한진칼 보통주 인수금액인 5000억원 이상의 자본적 참여를 하고 있는 만큼 대한항공의 추가적인 자본 확충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실익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산은은 “세부적인 통합·기능 재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한진칼에 대한 신규 투자가 구조개편 작업의 전체적인 지원 및 감독에 있어 기대되는 의의와 효용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은은 양사의 주채권은행이자 최다채권자로서 가장 큰 이해관계자라고 할 수 있으며 국내 항공산업의 코로나 위기 극복을 통해 관련된 모든 회사의 주주, 근로자, 채권자 및 국내 항공 소비자의 가치 제고 및 보호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번 항공산업 구조 개편 작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건전·윤리 경영의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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