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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바이러스 공포+개입 여진' 속 낙폭 제한…1,114.30원 1.3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1-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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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당국 경계심에 더해 달러 약세 흐름마저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장 후반 낙폭을 축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0원 내린 1,11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급등 이후 하루 만에 하락세다.

달러/원은 장중 달러/위안 환율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기대 1,112원선까지 내려섰으나, 장 후반 들어 점차 낙폭을 줄였다.

국내외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봉쇄 악재 등이 시장참가자들의 숏심리를 제한 측면도 있지만, 뉴욕 장 마감 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연준)에 팬데믹 구제기금 중 미사용 일부 자금 반환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이에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이어갔고, 달러 역시 약세 흐름도 현저히 둔화됐다.

여기에 전일 외환 당국의 강도 높은 시장 개입 여진 여파로 시장에 숏마인드가 위축된 점도 달러/원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제한된 수준이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과 코스피지수 상승, 달러/위안 하락이 이어지면서 달러/원의 하락세는 유지됐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664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6% 떨어진 92.23을 기록 중이다.

■ 코로나19 확산에 백신 기대감 희석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이 경제 봉쇄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뉴욕시 휴교령에 이어 캘리포니아주도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앞으로 한 달 동안 야간 통금령을 발동했다. 이에 캘리포니아주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가 시행된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신규 확진자가 300명 이상 사흘째 이어지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금융시장도 백신 개발과 이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가 크게 둔화됐고, 이는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심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백신 개발 희소식이 연일 이어지면서 형성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코로나19 재확산 악재에 한발 밀려난 상황"이라면서 "특히 미 행정부가 연준에 팬더믹 구제기금 반환을 요구하면서 미 부양책 이슈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악재에 달러/원 하락이 주춤해지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강도 역시 둔화됐고, 이 때문에 수급도 달러/원 하락에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23일 전망…미 주식시장에 연동하는 달러 흐름 주목
오는 23일 달러/원 환율은 미 주식시장이 코로나19 악재와 미 행정부의 팬데믹 구제기금 중 일부 자금 반환 요구소식에 내리막을 탄다면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미 주가지수선물도 코로나19 확산 이슈와 구제기금 반환 소식을 악재로 인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양책 협상도 변수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 부양책은 미 대선 이전부터 논의해왔지만, 정치적 갈등만 낳고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만일 미 부양책 규모가 대선 전 논의하던 수준에서 한참 미치지 못하거나, 또다시 불협화음만 남길 경우 시장에 투자심리 경색은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 달러화가 미 주식시장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이는 만큼, 미 주식시장 움직임에 따라 달러/원의 방향성도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이 백신 개발 호재 이후 이렇다할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 주식시장 조정이 길어질 경우 이는 달러 강세와 연결될 것이고, 달러/원 역시 상승 압력이 짙어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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