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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백신 호재+外人 주식 매수'…1,106.60원 2.7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1-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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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증 백신 개발 호재와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기조 유지에 따라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와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조치에 따른 투자심리 경색으로 달러/원의 낙폭은 다소 제한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0원 내린 1,10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째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 초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호재로 미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모더나는 1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 초기 결과에서 화이자보다 더 높은 94.5%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주 화이자가 발표한 92%보다 높은 수치로 모더나는 이번 백신이 코로나19에 따른 거의 모든 증상을 예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200명을 넘어선 데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면서 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는 옅어졌고, 달러/원의 낙폭도 극히 제한됐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지수도 상승세가 둔화됐고, 장 후반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때문에 달러/위안 환율 하락에도 1,107원선 주변 박스권에 머물던 달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공급 물량이 등장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다시 늘렸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631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2% 떨어진 92.5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3천5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백신 기대에 숏마인드 지속
화이자에 이어 존슨앤존슨, 모더나까지 연일 백신 개발 소식을 전하면서 글로벌 자산시장 내에서는 코로나19 극복과 경기 회복 기대가 꿈틀대고 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코스피지수는 상승세가 위축된 모습이었으나, 서울환시에서는 백신 개발 기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압도한 탓에 원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시장 참가자들도 숏마인드를 유지하며 달러/원 하락에 베팅했다. 달러/원 단기 급락에 따라 저가성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됐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공급 물량이 시장에 달러 수요 대부분을 소화해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도 시장 참가자들이 숏마인드를 유지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43%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576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2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백신 개발 기대와 함께 달러/위안 하락세도 오늘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면서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하락 반전했지만, 이 역시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 수준에 그치면서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는 시장에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 18일 전망…삼성전자 배당 역송금 수요 주목
오는 18일 달러/원 환율은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부담에 반등 또는 숨 고르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에 연일 미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최근 상승 흐름이 둔화된 데다 기술적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주식시장이 조정 양상을 보일 경우 달러 약세 흐름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성전자의 외국인 3분기 주식 배당금의 역송금 달러 수요가 얼마나 등장할지도 관심 사안이다. 삼성전자는 18일 3분기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외국인 배당금은 1조5천억 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서울환시 수급이 공급 우위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은 환시 수급 안정에도 일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삼성전자 외국인 배당(원화)이 얼마나 서울환시 역송금 수요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순 없으나, 통상 50~60%, 많게는 70% 정도가 역송금 수요로 이어진다고 가정할 때 1조 원가량이 달러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시장 심리뿐 아니라 수급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량이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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