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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개막, 중동 긴장 해소 기대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0-11-16 00:00

국내 건설사 중동 복귀에도 훈풍 있을 듯
‘친환경’ 강조 바이든, 신사업 필요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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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 = 조 바이든 트위터 갈무리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 = 조 바이든 트위터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그간 미국과 날을 세워왔던 중동 지역의 긴장도 해빙 무드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란을 비롯한 중동국가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 왔던 트럼프와는 달리, 바이든은 당분간은 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외교적인 해법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올해 1월 이라크 바그다드공항에서 무인기를 동원해 이란 군부의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폭사시켰다.

이에 이란군이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전쟁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원유 수송로인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으로 대치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이에 바이든은 트럼프의 행보를 두고 ‘위험한 실패’라고 비판하며 중동과의 평화적 해법을 찾겠다는 제스처를 보여왔다. 미국 민주당은 올해 8월 발표한 정강정책에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중동의 갈등으로 해당 지역의 신규수주와 공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건설사들도 중동 수주에 훈풍을 기대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바이든이 트럼프에 비해 코로나에 대한 대응도 그렇고, 중동과의 관계 개선에도 나서준다면 현지 긴장감이 많이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의 호재는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다만 바이든이 추구하는 ‘친환경 에너지’ 노선으로 국제유가가 오를 것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국내사들에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바이든 당선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분야별 영향을 바이든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딴 ‘B. I. D. E. N’으로 풀이하고 “바이든 당선이 통상, 유가, 환율, 산업, 대북정책 등 우리 경제 전방위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상의는 유가 상승(Increase in oil prices)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서강대 경제학부 송의영 교수는 “바이든이 셰일오일 개발 규제와 친환경 에너지 투자 확대를 공약한 만큼 원유 공급이 줄어 단기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고,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가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공급선 확보와 저효율 설비 교체 등 기업별 사전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의 당선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바이드노믹스’의 핵심 정책 중 하나는 에너지 관련 정책”이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직후부터 ‘탄소 제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은 내년 글로벌 경제와 산업에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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