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0원 오른 1,11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거 늘어난 데다, 잇따른 경제봉쇄 조치 시행 여파로 경기 후퇴 가능성이 제기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달러/위안 환율이 아시아 거래에서 내림세를 나타내자 달러/원도 빠르게 상승폭을 축소했다.
아울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유지되면서 서울환시에 달러 공급 물량도 늘어나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했다.
그러나 달러/원 하락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0명을 육박했다. 이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91명으로 엿새째 세 자릿수 유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면 거리두기 단계 격상(1단계→1.5단계)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여기에 상하이지수가 1% 넘게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달러/위안도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분을 모두 반납한 상황이다.
시장 참가자들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에 숏플레이를 접고, 제한된 수준이나마 롱플레이에 나서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218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3% 떨어진 92.93을 기록 중이다.
■ 상하이지수 하락에 달러/위안 하락도 브레이크
달러/위안 하락에 기대 내림세를 이어가던 달러/원 환율도 상하이지수 하락과 달러/위안 하락세가 멈춰 서면서 하락 모멘텀이 옅어진 모습이다.
여기에 달러/위안 기준 환율이 전일 대비 높게 고시된 것도 달러/원 하락에 브레이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달러/위안 기준 환율은 전장대비 0.07%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6285위안으로 고시됐다.
시장전문가들은 달러/위안 하락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이 달러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포지션 구축을 미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주변 가격 변수나 재료는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고 있지만,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가 달러/원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상하이지수의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달러/위안 반등과 함께 달러/원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외국인 주식 순매수 주목
오후 달러/원은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확대 또는 축소 여부에 따라 방향성을 잡아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천400억 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악재 속에서도 꾸준히 매수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 수급도 달러 공급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도 아직까지는 시장 내 살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중 갈등 재연에 따라 상하이지수 낙폭이 커지고 있고, 달러/위안도 낙폭을 대거 줄인 상황이라 달러/원의 하락 시도 역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도널드 트럼프닫기
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군사적 연관성이 있는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중 갈등 우려가 다시 금융시장 내 살아나고 있다"면서 "아울러 상하이지수 하락과 달러/위안 반등이 장 후반까지 이어진다면 달러/원의 상승 흐름이 굳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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