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높아지는 대출 문턱…은행권 가계대출 전방위 '옥죄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1-11 11:30

높아지는 대출 문턱…은행권 가계대출 전방위 '옥죄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시중 은행들이 연말을 앞두고 본격적인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갔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9일 주택 관련 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100%에서 80%로 낮췄다. 주거용 오피스텔 DSR 기준도 100%에서 80%로 강화했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농협은행은 대출상품 우대금리도 축소했다. 주요 주택담보대출 최대 우대금리를 0.4%포인트, '신나는직장인대출'과 'NH튼튼직장인대출' 등 우량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0.2%포인트 줄였다.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인 ‘올원 직장인대출'과 '올원 마이너스대출'의 우대금리는 이날부터 0.7%에서 0.5%로 낮아졌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달에도 올원 직장인대출과 올원 마이너스대출의 우대금리를 0.2%포인트 내린 바 있다.

새 DSR 기준과 우대금리 인하는 연말까지 적용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속도 조절을 위한 한시적인 조치”라며 “내년 1월4일부터 이전 기준으로 다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16일부터 '모기지신용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대출 신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해당 대출상품은 가가호호담보대출(MCI), 변동금리모기지론(MCG), 원클릭모기지론(MCI), 혼합금리 모기지론(MCI, MCG), 아파트론(MCI, MCG), 월상환액 고정형 모기지론(MCI, MCG) 등이다.

MCI나 MCG을 이용하면 소액임차보증금만큼 대출금액을 늘릴 수 있는데, 이 대출이 중단되면 차주가 실제 빌릴 수 있는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셈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한도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중단하게 됐다”며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연말까지는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역시 MCI, MCG 대출을 연말까지 중단한다. 전세자금대출도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조건부 취급 제한하기로 했다.

임대인의 소유권이 이전되는 경우, 선순위 근저당권 말소나 감액 조건으로 전세대출을 받으려는 경우, 다른 은행에서 이미 전세대출을 받았으나 우리은행으로 갈아타려는 경우 등에 한해 지난달 30일부터 연말까지 전세대출을 중단한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지난 9월과 10월 일부 대출의 DSR 기준을 강화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57조5520억원이다. 이는 9월 말(649조8909억원)보다 7조6611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10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8월(8조4098억원)에 비해서는 8.9% 줄었지만 9월(6조5757억원)과 비교하면 16.5% 늘었다.

현재 은행권은 신용대출 총량 관리에 나선 상황이다. 올해 12월 말까지 월별 신용대출 증가폭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신용대출 증가폭을 월평균 2조원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내용의 관리방안을 마련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서병윤 DSRV 대표 "AI 에이전트 시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필수" [2026 한국금융미래포럼]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스스로 돈을 벌고 거래하는 시대가 오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결제·정산 인프라 논의는 여전히 부족합니다."서병윤 DSRV 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 한국금융미래포럼' 토론에서 AI 시대 핵심 금융 인프라로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 체계를 지목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내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실험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기술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 개선과 실험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AI 에이전트 시대, 결제 인프라 논의 부족"서 대표는 이날 토론에서 AI와 금융의 결합이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실제 경제활동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 2 금융AI부터 디지털자산까지···'AI G3' 청사진 그리다 [2026 한국금융미래포럼] "AI 에이전트의 시대가 이미 현실이 됐다""금융산업의 DNA 자체를 바꾸는 결정적 전환점에서 어떤 전략을 설계하느냐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한국금융신문이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AI 3대 강국 금융혁신의 길’을 주제로 개최한 ‘2026 한국금융미래포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포럼에서는 금융 AI와 디지털자산, 생성형 AI, 금융 인프라 혁신, 정책 과제 등을 아우르는 논의가 이어지며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자리가 됐다.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는 "AI는 금융산업의 운영체계를 혁신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진화시키지만, 인간의 창의성이 더욱 발휘되고 사회적 신뢰와 포용성이 함께 성장할 때 3 조영서 KB금융 부사장 “AI 에이전트, 업무시간 대폭 절감…성과지표 관리 고도화 중” [2026 한국금융미래포럼] KB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AI 에이전트 전략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시간 절감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PB 상담자료 작성 업무의 경우 기존 반나절가량 걸리던 작업이 AI 에이전트 적용 이후 10분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업무 생산성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조영서 KB금융지주 전략담당 부사장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 한국금융미래포럼’ 주제발표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 KB금융의 AI 에이전트 도입 성과와 향후 관리체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조 부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KB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약 300개의 AI 에이전트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PB·RM·금융상담·데이터 분석·개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