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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보험산업, 미래 경쟁력 확보 위한 핵심 관건은 '디지털'"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11-05 19:10

2021년 생명·손해보험사 성장 정체 전망
손해보험사 손해율 개선으로 수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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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보험산업 경영성과 전망. / 사진 = 한국금융연구원

2021년 보험산업 경영성과 전망. / 사진 = 한국금융연구원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과 초저금리기조 장기화 등으로 보험산업을 둘러싼 영업환경과 투자영업환경이 모두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화 촉진, 자본건전성 강화, 소비자 신뢰 제고 등의 키워드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중소·서민금융연구실장은 5일 열린 '2020년 금융동향과 2021년 전망 세미나'에서 '보험·비은행산업 환경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규복 실장은 "2021년 보험업권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변화, 초저금리 장기화 등 거시금융 환경이 성장과 수익성을 제한함에 따라 디지털화 촉진 등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성장성은 올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생보사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으로 성장성이 정체될 것으로 봤다. 수익성 역시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초저금리기조 장기화와 대내외 금융환경 불안전성 확대에 따라 이차역마진 심화와 자산운용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손보사는 코로나19 재난에 따른 소득·수입 감소와 내수경기 위축으로 원수보험료 성장성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익성은 자동자보험과 실손보험에서 손해율 개선이라는 긍정적 요인이 존재하고 있어서 내년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2021년 보험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을 부정 요인과 긍정 요인, 긍정과 부정이 결합된 요인으로 나눠 살펴봤다. 부정 요인으로는 경기회복 지연과 금융환경 불확실성 확대 그리고 초저금리시대 도래를 꼽았다. 반면 긍정 요인으로는 보험산업의 디지털화 가속화, 혁신 상품·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점을 지목했다.

△저출산·고령화 심화 △대유행성 감염병, 기후변화 관련 위험 증대 △보험소비자 보호 강화 △자본건전성 제도 개선 및 선진화 등은 긍정·부정이 결합된 요인으로 봤다.

금융연구원은 올 상반기 보험사의 경영 성과도 소개했다. 생보사는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52조2460억원) 대비 3.7% 증가한 52조1619억원을 기록했으나,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된 탓에 수익성은 2.6% 악화됐다.

손보사의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를 중심으로 성장해 전년 동기(44조 8912억원) 대비 6.5% 늘어난 47조8135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1조4850억원)과 비교해 15.5% 증가한 1조7156억원으로 나타났는데, 보험손실이 감소하고 투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지급여력(RBC)비율은 개선됐다. 신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에 앞서 보험사들이 선제적으로 자본 확충에 공을 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연구원은 내년 정책과 경영과제로 부동산 등 해외투자자산 관련 잠재리스크 점검 및 모니터링 강화와 디지털화 촉진을 통한 신성장활로 모색 등을 제시했다. 이 실장은 "초저금리기조 장기화와 디지털화, 대유행성 감염병, 그린뉴딜정책 등에 대응한 신사업모델 개발과 소비자를 위한 보험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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