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은 4439억원으로 늘어나지만 전분기 대비 4.7% 감소한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의 고유목적사업인 농업인·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지주회사를 제외한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을 일컫는다.
NH농협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1조 1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또한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은 1조 2808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다.
이자이익은 1조 3828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와 같았지만 저원가성 예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이 9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6.9% 감소하면서 총영업이익도 1조 4786억원으로 2.2% 감소한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이 1756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유가증권·외환파생이 38.6% 감소하면서 비이자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NH농협은행은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3120억원으로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선제적 추가 적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5% 증가했다.
NH농협은행의 3분기 NIM은 1.67%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3분기 1.74%, 4분기 1.72%, 1분기 NIM이 1.70%, 2분기 1.57%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였지만 3분기는 전부기 수준을 유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3분기 누적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각각 0.47% 및 8.83%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bp와 101bp 하락하면서 수익성 악화는 지속됐다.
또한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0%를 기록하고, 연체율은 0.26%를 기록했다. NPL비율과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각가 7bp 및 4bp 하락하면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를 보였다.
NH농협은행의 9월말 기준 총자산은 332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3%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215조 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1% 증가했으며, 가계대출은1조 7000억원, 기업대출은 3조 5000억원을 기록해 각각 1.5% 및 5.1% 증가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아울러 NH농협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550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7% 감소했으며, 누적 순이익은 1조 4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 3211억원을 감안한 누적 순이익은 1조 6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NH농협금융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농업·농촌 지원 역량 강화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체질 개선과제를 중점 관리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