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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서 사료용 밀 첫 수입…국가식량안보 성과 거둬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0-10-22 12:21

22일 인천항 시작으로 국내 3개항에 사료용 및, 총 6만8000톤 하역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식량사업’ 육성 전략 및 곡물 안정 공급 박차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 전경/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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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최초로 해외에 자체 보유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통해 사료용 밀을 전격 수입했다. 이번 수입으로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 포스코 회장의 ‘국가식량 안보’의 구체적 성과를 거두고, 곡물의 안정적인 공급체계 확보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2일 우크라이나에서 총 6만8000톤의 사료용 밀을 농협사료와 함께 수입했다고 밝혔다. 이 중 4만1000톤은 회사가 투자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통해 수입한 물량이다.

이번 식량 수입은 국내 기업이 투자를 통해 확보한 최초의 해외 곡물수출터미널에서 사료용 곡물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주요 식량 수출국들이 자국 식량 비축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메이저 곡물회사들도 국제 곡물시장을 장악하는 등 세계 식량시장 수급이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WFP(세계식량계획)도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식량수급 불균형의 상황에서 농협사료 및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업으로 사료시장의 고정거래 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지난해 우리나라 밀 수요량은 343만톤이다. 이 중 자체 생산량은 2만톤 내외로, 나머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중 식용은 255만톤, 사료용은 곡물 가격 변동에 따라 옥수수 등 타 곡물로 대체 구매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에 사료용 밀의 초도 공급을 발판으로 밀, 옥수수 중심으로 수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가 자체 보유한 수출 터미널을 활용해 안정적 국가 곡물 조달 시스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018년,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로 식량사업 육성을 선정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에 연간 250만톤 규모의 곡물 출하가능한 곡물수출터미널을 준공했다.

이를 통해 유럽연합(EU)과 중동·북아프리카(MENA) 및 아시아지역에 옥수수, 밀 등의 곡물을 판매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를 곡물트레이딩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에서 사료용 밀을 선적하는 장면/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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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사업은 쌀을 시작으로 밀과 옥수수, 대두(콩), 보리 등 주요 곡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 이로 인해 2015년 84만톤이었던 교역량은 2020년 약 750만톤을 거래할 정도로 성장했다. 트레이딩을 넘어 한국 최대의 식량자원 기업을 목표로 농장-가공-물류 인프라에 이르는 식량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식량 수출국에 조달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식량 파동 시, 국내로의 식량 반입 기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가 식량안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국제 곡물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래 핵심사업으로 선정한 식량사업을 더욱 성장시켜 해외농업자원을 안정적으로 국내로 조달하는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식량안보정책에 기여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식량위기의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여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병우 농협사료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통한 사료용 밀 수입은 경쟁력 있는 원료의 안정적 도입을 통한 양축 농가의 실익제고뿐만 아니라 국내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과의 연계로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식량안보에 농협사료가 기여하게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협력사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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