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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삼양식품 사장 경영 활동 복귀…첫 행보는 '밀양 신공장'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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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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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이 경영 복귀 후 첫 공식 활동에 나섰다. 김 총괄사장의 첫 행보는 삼양식품 밀양 신공장 착공식이다. 밀양 신공장은 삼양식품이 2000억여원을 투입해 '불닭볶음면' 수출 전진기지로 삼은 곳이다.

삼양식품 밀양공장 착공식에서 김정수 총괄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삼양식품

삼양식품 밀양공장 착공식에서 김정수 총괄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삼양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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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19일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정태운 대표이사, 진종기 대표이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일호 밀양시장,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김정수 총괄사장은 이날 착공식을 통해 경영 활동을 재개했다. 김 총괄사장은 지난 3월 남편인 전인장 회장과 함께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후 집행유예를 확정받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법무부에 취업승인 신청서를 제출, 승인 통지를 받고 지난 12일부터 총괄사장으로 회사에 복귀했다. 현재 등기 임원은 아니지만 내년 주주총회에서 정식 임원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총괄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원가절감을 위해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지만 우리는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곳 밀양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식품 수출 1위 기업으로서 전 세계에 한국 식품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 밀양공장 착공식. / 사진 = 삼양식품

삼양식품 밀양공장 착공식. / 사진 = 삼양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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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밀양 신공장에 총 2000억원을 투입한다. 당초 1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투자액을 700억원 늘렸다. 2022년 초 준공을 목표로 연 면전 6만9801㎡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면·스프 자동화 생산라인, 수출 전용 생산라인 등이 구축되며 완공 시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원주, 익산공장의 12억개에서 18억개로 늘어난다.

삼양식품은 이후에도 단계적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수출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활용해 밀양공장을 수출 제품 생산을 전담하는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12월 해외 수요 급증에 따라 밀양에 신공장을 짓기로 하고 경상남도, 밀양시, 한국주택토지공사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불닭브랜드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2015년 300억원에서 2019년 2727억원으로 4년 만에 9배 증가했다. 해외 생산공장 없이 수출 물량 전부를 국내 공장에서 제조하는 삼양식품은 이 같은 수출 호조로 2018년 2억불 수출을 달성했으며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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