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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입 검토 수준 단계”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0-10-07 19:48

올해 초 조원태・조현아 경영권 분쟁 여파로 송현동 부지 매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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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오른쪽)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오른쪽)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대한항공의 송현동 부지 매입에 대해 “검토 수준의 단계”라고 밝혔다.

LH는 7일 해당 부지를 LH가 선매입하고 서울시 시유지와 교환하는데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같이 해명했다. LH 측은 “서울시로부터 지난 9월 송현동 부지의 공원지정 및 항공업계 재정난 해소라는 공적 목적을 위해 송현동 부지 매입 협조 요청을 받은 바 있다”며 “LH는 부지 매입여부 및 매입 방식에 대해 검토하는 수준의 단계로, 서울시와 이와 관련하여 합의된 사실이 없다”고 언급했다.

송현동 부지는 올해 초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의 경영권 분쟁을 통해 매물로 등장했다. 이는 지난 2월 열린 한진칼·대한항공 이사회에서 조 회장이 조 전 부사장이 주도한 호텔·레저사업 구조조정 발표에서 잘 드러난다.

당시 한진칼 이사회를 통해 조 회장은 미국 LA에 있는 월셔그랜드센터, 인천 그랜드 하얏트 인천 사업성을 검토한 뒤 개발·육성 또는 구조 개편 여부를 정한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 이사회에서는 경복궁 근처 서울종로구 송현동에 위치한 3만6642㎡, 건물 605㎡ 매각과 인천시 중구 을왕동에 위치한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 시행을 발표했다. 해당 매각은 올해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송현동 부지는 조 전 부사장이 진두지휘한 호텔 사업의 핵심이다. 이곳은 7성급 한옥 호텔을 추진한 곳으로 지난 2014년 조 전 부사장의 땅콩회황 사건이 발생한 이후 건립이 무산된 바 있다. 대한항공이 사업 효율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사실상 조 전 부사장 압박 카드로 읽힌다.

결국 지난 3월 열린 한진칼 주총을 통해 해당 분쟁은 조원태 회장의 승리로 끝났고, 조 전 부사장이 지휘한 호텔사업 핵심인 송현동 부지는 매물로 나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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