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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코스피 상승 반전에 롱마인드 주춤…1,163.10원 2.1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0-07 10:59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 상승 반전에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미 부양책 협상 중단 소식에 1,166원선까지 올라섰던 달러/원은 1,163원선 주변까지 몸을 낮춘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0원 오른 1,16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상승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달러마저 강세로 돌아서면서 개장과 함께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부양책 협상 중단을 지시하면서,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부양책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있다"며 "대선 이후까지 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후 부양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재증가세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 늘었다고 밝혔다. 1주일 만에 세자릿수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국내 코스피지수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낙폭을 줄여 가자 달러/원의 상승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렸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코스피지수 낙폭 축소에 기대 롱물량 일부를 거둬 들였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48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22% 오른 93.89를 기록 중이다.

■ 달러/위안 상승에 롱마인드 지속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분을 만회하고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달러/위안 환율은 역외 거래에서 상승 흐름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에 역내외 참가자들은 여전히 롱포지션을 유지하며 달러/원 상승에 베팅하는 상황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코스피지수 상승 반전에 롱마인드가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시장 전반에 안전자산 수요 분위기에 기대 달러 '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 흐름은 대중국 추가 제재 우려와 미 부양책 협상 중단 등 여러 악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음에도 역외 달러/위안은 서울환시 개장초 보다 오히려 레벨을 높이는 상황이다"면서 "역내외 참가자들은 미 부양책 악재가 지속되는 이상 달러 강세 등을 이유로 롱포지션을 늘려가려 할 것이기 때문에 코스피지수의 드라마틱한 반등이 없는 이상 달러/원의 상승 흐름은 장중 내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후 전망…1,165원선 재진입 여부 초점
오후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지수 흐름과 달러/위안 흐름에 연동하며 1,165원선 아래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부양책 관련 새로운 소식 등도 달러/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부양책 협상 중단 지시에도 불구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성명에서 "부양협상 타결을 향해 가고 있는 상황이었고 추가 부양책을 반드시 마련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역시 재정정책 지원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뉴욕장 마감 후 "부양책 협상 중단으로 미 경제 회복이 훨씬 느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부양책 협상 중단을 뒤집을 가능성도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트럼프발 리스크가 시장 전반을 짓누르고 있지만, 미 부양책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에도 시장참가자들은 준비하는 모습이다"면서 "아울러 코스피지수가 상승 반전과 함께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경우 달러/원의 1,165원선 재진입은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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