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린 연 0.81%로 집계됐다.
저축성수신 금리는 지난 6월(0.89%) 처음 0%대로 내려앉은 후 석 달 연속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0.01%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시장형금융상품도 양도성예금증서(CD)를 중심으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CD 금리는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으로 인한 증권사 등의 수요증가로 0.1%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는 2.63%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더 떨어졌다.
이중 기업대출 금리가 2.68%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2.48%)과 중소기업(2.80%) 모두 CD(91일물) 금리 하락, 우량등급 차주 비중 상승 등으로 각각 0.07%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 금리도 2.55%로 0.07%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39%로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신용(2.86%), 보증(2.49%), 집단(2.40%) 대출금리는 각각 0.06%포인트, 0.09%포인트, 0.1%포인트 떨어졌다.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은행권 예대 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1.82%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축소됐다.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도 지난달 0.11%∼0.03% 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이 각각 0.14%포인트, 0.02%포인트 올랐지만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0.04%포인트, 0.05%포인트 내렸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