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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전망 불확실성 높아져"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0-09-10 12:00

민간소비·수출 회복지연 가능성
감염병 확산 정도 등 면밀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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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통화신용정책보고서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전망 불확실성 높아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국회에 제출하는 법정보고서인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한은은 국내경제에 대해 수출과 소비 부진이 완화되면서 다소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향후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대면 서비스 및 국외소비를 중심으로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수출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임을 감안할 때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실물경제 흐름은 코로나19의 국내외 전개상황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양상과 대응조치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감염병 확산 정도와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미·중 갈등, 글로벌 교역 회복 속도 등 국제 교역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한은은 “미국의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견제가 하드웨어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확대되는 양상이고 글로벌 교역 회복지연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경기는 미·중 갈등, 글로벌 교역 회복 속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의 전개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다양한 리스크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추이, 미·중 갈등 양상, 일부 취약 신흥국의 금융·경제 상황 전개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기업부문 레버리지 증가, 자산가격과 실물지표 간 괴리 등 코로나19 이후 누적되고 있는 잠재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실물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주가 등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거나 그간 정부의 금융지원 조치 등에 크게 의존해온 중소기업들의 신용위험이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향후 잠재리스크 요인의 전개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소지가 있는 만큼 주요 가격변수 동향, 외국인 투자 자금 흐름, 기업 자금조달 여건 등을 계속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다소 축소됐으나 주택거래 및 분양 관련 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신용대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6월 이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가격은 높은 가격 상승 기대 등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6월 이후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지난 8월 들어서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다소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은은 앞으로 정부의 주택 관련 대책,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등이 주택가격 상승 기대와 주택시장으로의 자금 쏠림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그간의 주택거래 증가, 전세가 상승, 올해 하반기 분양 및 입주물량 확대 등은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한은은 “주택시장으로의 자금유입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관련 동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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