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영업부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카카오게임즈의 적정 기업가치가 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후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다변화된 매출 포트폴리오와 하반기부터 출시될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상장 이후 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모바일 및 PC 게임 회사로 거듭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실제로 작년 기준 최근 3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57%에 육박한다.
김 연구원은 “이는 국내외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현재 매출 비중은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 게임 매출이 각각 20%, 60%로 구성돼있지만, 향후 반대로 역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 보여준 영업이익 성장세는 자체 개발 게임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한층 가팔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가디언테일즈, 엘리온 등의 출시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올해와 내년 매출 성장률은 각각 36.9%, 41.9%에 달할 전망”이라며 “현재 가디언테일즈의 일매출은 국내 5~10억원, 해외 5억원 내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적정 기업가치로는 2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내년 예상 지배주주순이익 1098억원에 목표배수 20배를 적용한 규모”라며 “확정된 공모가액 기준 시가총액 1조7600억원 대비 25% 수준의 상승여력이 존재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다변화된 매출 포트폴리오와 하반기부터 출시될 기대감 높은 신작 라인업까지 고려하면 목표배수 20배는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라며 “이는 펄어비스와 컴투스에 적용하고 있는 18배, 15배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카카오톡이라는 메가 트래픽 플랫폼을 통한 운영 능력과 카카오의 많은 계열사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고려해 국내 업체들의 평균 대비 할증을 적용했다”라며 “다만 투자의견은 상장 이후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