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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건전성 두고 엇갈린 시선…풍부한 유동성 덕vs잠재 리스크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0-09-04 17:10

연체율 개선세 비용절감 이익
카드사 충당금 더 쌓아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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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각 카드사 반기보고서

자료 = 각 카드사 반기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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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코로나19로 카드사 연체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시선과 달리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 덕분이라는 의견과 함께 채무유예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를 제외한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롯데 우리 하나카드 7월 연체율은 모두 지난 3월 이후 감소했다.

카드사 건전성을 두고 업계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로 유동성이 풍부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대출금을 갚다보니 자연스레 건전성이 개선됐다고 지적한다.

A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카드 대출 정상 상환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어 단순 채무유예 때문만으로 보기는 어렵다"라며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하고 대출부터 빨리갚는 영향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최근에 카드론을 급격하게 늘리거나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지 않아 잔액이 크게 늘어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건전성 개선 배경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꼽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을 통해 관련 대출을 실시했다. 정부, 지자체 차원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제도를 실시해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전성 개선을 우려섞인 시선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실시한 만기연장, 이자유예 등을 연장하기로 했다. 카드사들도 상반기 정부 기조에 맞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 한해 채무유예 등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실제로 상반기 대부분 카드사들이 전년동기대비 이익 개선 요인으로 건전성 개선, 비용절감을 꼽기도 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체 채권으로 분류되어야 할 채권이 정상채권으로 분류되면서 이익에서 빠져야 할 충당금이 이익에 반영됐다"라며 "충당금 부담이 완화되다보니 카드사 이익도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채무유예 등이 이뤄진 경우 채무자가 기간이 도래했을 때 정상상환을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체 채권으로 분류됐어야 할 채권이 정상으로 분류됐는데 향후 이 채권들이 부실이 날 가능성도 상존한다"라며 "충당금을 상반기에 적게 쌓아서 향후 부실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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