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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 고진택 연천나룻배마을 팀장] ‘농촌사업 지원하다 그 매력에 푹~’ 청정지역 연천에서 새 삶의 터전 일구다

허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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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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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 고진택 연천나룻배마을 팀장] ‘농촌사업 지원하다 그 매력에 푹~’ 청정지역 연천에서 새 삶의 터전 일구다
[한국금융신문 허과현 기자] 농협 경기지역본부 농촌지원팀에서만 13년을 근무한 고진택 팀장. 같은 직장에서도 한 부서에 3년 이상 근무하기가 쉽지 않은데 고 팀장은 한 부서 동일한 업무만 13년을 한 전문가다.

사실 그는 농촌지원팀에서 일하기 전까지는 농촌경험이 없는 순수한 수원 토박이 청년이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농촌 생활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특히 현장에서 농민들과 함께하며 느끼는 훈훈함은 결혼하기 전 자신의 인생 목표를 바꿀 만큼 큰 감동이었다. 이에 그는 경기도 연천에서 새로운 뿌리를 내리고 농촌의 주역으로 발돋움 하기 위한 미래설계에 한창이다.

[귀농귀촌 - 고진택 연천나룻배마을 팀장] ‘농촌사업 지원하다 그 매력에 푹~’ 청정지역 연천에서 새 삶의 터전 일구다
신나게 할 수 있는 일에 전념하고파 결심

고진택 팀장이 근무한 농협경기지역본부에는 44개의 팜스테이 지정마을이 있다. 경기지역본부에서 팜스테이를 지원하고 농촌의 복지, 새농민 행사 지원, 1사1촌 자매결연 등 각종 농촌 행사에 깊이 관여해 온 그는 이 곳에서 본인의 적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한다.

현장을 누비고 농촌에 부족함을 지원하는 일이 자신에게는 너무 잘 맞았던 것. 이에 농촌 지원만 하던 그가 농촌의 삶, 그 속으로 과감히 뛰어들었다.

“올 3월 사표를 내고 경기도 연천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 보기로 했습니다.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제가 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었고, 경기도 팜스테이협의회 회장을 역임하셨던 이곳 연천나룻배마을 박영관 위원장님과도 그동안 함께 일을 해오면서 호흡을 맞춘 터라 결정을 했습니다. 그동안 경기지역본부에서 지원 업무를 하면서 ‘이렇게 하면 더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느낀 적이 많았기 때문에 앞으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에 크게 보탬이 되는 사업을 펼쳐보겠습니다.”

고 팀장이 선택한 연천은 지난 7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209차 집행이사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승인됐다.

이로써 연천군은 지난해 등재된 ‘연천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이어 유네스코 2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세계지질공원은 아름다운 경관의 자연명소를 중심으로 학술적인 가치가 있고 고고학적, 역사와 문화 생태적 가치가 있는 곳을 지정하는데, 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43개국 147개소가 지정돼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청송, 광주 무등산에 이어 한탄강이 4번째로 지정됐다.

따라서 이러한 자연보전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연천은 값진 자연관광자원의 보물단지라고 할 수 있다. 고고학 유적인 전곡리 유적부터 고구려 유적과 DMZ 등 역사적인 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있다는 것은 연천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단순히 관광만이 아니라 필수적인 교육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있다는 것도 앞으로 많은 발전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연천만의 경쟁력이다.

[귀농귀촌 - 고진택 연천나룻배마을 팀장] ‘농촌사업 지원하다 그 매력에 푹~’ 청정지역 연천에서 새 삶의 터전 일구다
국내 최상의 농촌 청정체험 지역으로 만들고파

고 팀장이 새로이 몸담아 직접 운영하는 연천나룻배마을은 농협에서 지정한 연천 팜스테이 마을이다.

우리나라 최북단의 군남댐이 인근에 있고, DMZ를 배후에 둔 연천나룻배마을은 물놀이와 농촌체험을 즐기는 애호가들에게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지금은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로 군남댐 수위가 높아져 통행에 제한을 받고 있지만, 평상시에는 수심이 깊지 않아 여름철 물놀이장소로 여기만 한 곳이 없다.

현재 연천나룻배마을은 삼시세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박2일로 운영되는 삼시세끼 프로그램은 다른 곳에서 맛보기 어려운 체험을 할 수 있다. 먼저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DMZ안 민통선을 들어가 볼 수 있다.

민통선은 한반도 비무장지대인 DMZ 남방한계선으로부터 남쪽으로 5~20km의 거리를 동·서로 이은 지역을 말한다. 평소엔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이곳을 출입한다는 기대만으로도 마음을 설레게 한다.

민통선 안에서 방울토마토와 오이, 참외, 수박등 계절 작물 수확체험을 하게 되고, 그 후에는 쨈과 오이소박이 등 가공 체험도 하게 된다.

가공체험은 1991년 폐교가 된 북남초등학교 북삼분교를 마을체험관으로 만들어 쓰고 있다. 운동장에는 텐트를 치고 놀 수 있는 휴식공간도 준비돼 있다.

무엇보다 가족과 자녀가 함께 흥을 돋우는 프로그램은 트랙터를 타고 떠나는 임진강 물놀이 체험이다. 오염되지 않은 임진강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다슬기잡기와 다양한 민물낚시는 청정자연의 순수함을 만끽할 수 있게 해 준다.

또 목장체험과도 연계해 인근 애심목장에서 소 먹이주기와 송아지 우유주기, 치즈와 피자 만들기 등도 해볼 수 있어 다양한 재미가 쏠쏠하다.

연천나룻배마을 체험프로그램은 수익의 일부를 지역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연천군과의 지역 연계사업이다. 이 곳은 다른 지역과 달리 DMZ와 인접한 특수성으로 인해 자연이 오염될 수 없는 천혜청정지역이라는 분명한 차별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남한과 북한이 민간차원의 협업만 원만히 이루어진다면 세계가 주목할 자원개발과 지질연구, 관광개발 등 무궁한 발전 가능성도 갖고 있다. 때는 준비된 자에게 돌아온다고 했다.

그 때를 위해 고 팀장은 넉넉한 심정으로 착실히 준비해 나간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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