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내 손보사 올 상반기 순이익 1조 7156억원 시현…자동차보험 손익 개선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0-08-24 14:17

손익중심 내실경영 추진 필요 지적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2020년 상반기 국내 손해보험회사 경영실적 중 손익현황 / 사진 제공 = 금융감독원

2020년 상반기 국내 손해보험회사 경영실적 중 손익현황 / 사진 제공 = 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손해보험회사(이하 손보사)의 당기순이익과 보험영업, 수익성, 재무 현황 실적이 모두 상승하면서 전반적 경영실적이 선방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에서 6월까지 자동차 운행·사고가 줄어 손해율이 일시적으로 하락해 보험 손익이 개선되고, 채권 등 금융자산 처분이 손익 증가로 이어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7, 8월 집중호우에 의한 침수피해 보상으로 보험 손익이 다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투자 손익도 보유채권 등의 평가이익 감소 및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 손익 감소 등으로 향후 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손보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7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보험 손익은 2조 997억원 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1588억원 개선됐다.

코로나19에 의한 자동차 운행·사고 감소로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3.2%p(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 3월 롯데케미칼 폭발사고 같은 고액사고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

장기보험도 전년 동기 대비 137억원 손실이 증가하면서 보험 손익 손실에 영향을 끼쳤지만 투자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해 당기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손익은 채권 등 금융자산 처분 손익 증가가 주요 상승 원인이 됐다.

2020년 상반기 보험영업(원수 보험료)은 47조 8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9223억원 늘어 6.5%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초회보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계속 보험료 유입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조 4497억원(5.5%) 증가한 27조 6104억원을 기록했다.

스쿨존 외 교통사고 시 처벌 강화에 따른 보험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보장성 운전자보험이 132억원 증가했다. 이를 제외한 상해·질병 등의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 보험은 감소했지만 계속 보험료 유입으로 상반기 원수보험료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자동차 보험도 보험료 인상 ·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 등의 원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11.5% 상승한 9조 6371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5조 6810억원으로, 농작물·휴대폰 보험 등 특종보험의 매출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그간 하락 추세였던 수익성 지표도 당기순이익 증가로 소폭 상승했다. 2017년 이후 계속 하락 추세였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올해 반등해 영향을 준 것이다.

2020년 상반기 중 손보사 ROA(총자산이익률)는 1.5%, ROE(자기자본이익률)는 7.8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8%p(포인트) 및 0.41%p(포인트) 상승했다.

손보사의 2020년 6월말 기준 총자산은 332조 8000억원으로 작년 6월말 대비 20조 4000억원 증가했다.

그중 유가증권은 자본규제 강황에 따른 장기채 매입과 금리하락에 따른 평가액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85조 3000억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 동기 대비 2조 4000억원 증가한 72조 5000억원을 기록했으나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

손보사의 자기자본 총계는 44조 90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시현 및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금감원은 “손보사가 올해 상반기 전반적인 경영실적 선방을 보였지만 앞으로의 내실경영 추진이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저금리가 지속되고,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와 해외투자자산 부실화 우려 등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어서다.

금감원은 “주요 상품의 손해율 관리, 사업비 절감,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 손익중심 경영이 필요하다”며, “상시감시를 강화를 통해 일시적 상승이 아닌 장기적 하락에 집중한 손익중심 경영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