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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6G ‘세계최초’ 상용화 잰걸음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8-24 00:00

정부, 6G 개발에 2000억 지원
“6G 개발, 절대 이르지 않다”

▲사진: 최성현 삼성리서치 연구센터장

▲사진: 최성현 삼성리서치 연구센터장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세계 주요 국가들이 6G 통신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미래 통신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미국과 핀란드는 2018년부터 6G 선점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최근 한국도 6G 세계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래 통신기술 산업에서 기회 선점과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6일 ‘6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미래 이동통신 R&D(연구·개발) 추진전략(이하 6G R&D 전략)’을 발표했다. 또 원활한 6G 개발을 위해 내년부터 5년간 200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심화하는 글로벌 기술경쟁 속에서 △미래 네트워크 주도권을 선점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되는 비대면·디지털화에 대응 △미래 신(新)산업의 성장 기반 마련 등을 위해 이번 ‘6G R&D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10년 뒤인 2028년~2030년경에 6G 시대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1단계 핵심기술 개발을 2021년~2025년, 2단계 상용화 지원을 2026년~2028년까지로 나눠 외재적 요인에 대한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정부는 6G R&D 전략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5G에 이어 6G에서도 ‘세계 최초’ 상용화를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6G 핵심표준특허 보유 세계 1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세계 1위, 장비 시장 점유율 세계 2위 등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부터 6G 서비스 개발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가장 먼저 6G 개발을 준비해 온 것은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해 1월 카이스트와 ‘LG-카이스트 6G 연구센터’를 국내 최초로 설립한 뒤, 6G 이동통신 핵심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 원천기술을 포함해 다수의 6G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와 6G 연구개발 프로세스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전자는 우선 올 하반기부터 6G 테라헤르츠(THz) 무선 송수신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테라헤르츠 관련 △원천기술 개발 △기술 검증 △주파수 발굴 △채널 특성 분석 등을 진행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 기술은 6G 이동통신의 핵심이다. 이는 5G 서비스의 50배인 초당 최대 1테라비트(1Tbps)로 빨라진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 원격진료, 드론 택시 등 데이터 소비가 많은 서비스를 일상에서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차세대 이동통신 개발을 위해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 LG전자

▲LG전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차세대 이동통신 개발을 위해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 LG전자

LG전자는 6G 시대에는 사람·사물·공간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IoE) 환경이 인공지능(AI)과 결합·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훈 LG전자 C&M표준연구소 소장은 “LG전자는 이번 협약으로 6G 핵심 후보 기술인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에 관한 연구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견고하게 구축하길 기대한다”며 “협약 기관들의 역량 강화를 넘어 국가 기술 경쟁력의 강화와 연구개발 협력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6G의 비전과 자사의 주요 서비스를 담은 ‘6G 백서’를 발행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할 날이 머지않았음을 시사했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전무는 “현재 5G 상용화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이동통신 기술의 한 세대가 10년인 점을 고려하면 6G 준비는 절대 이르지 않다”며 “10년 후 도래할 6G 시대를 대비해 장기적 안목에서 핵심기술을 한발 앞서 준비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6G 시대의 주요 트렌드로 △커넥티드 기기의 폭발적 증가 △AI(인공지능) 활용 통신 기술 확대 △개방형 협업을 통한 통신망 개발 △통신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격차 해소를 꼽았다.

또 10년 뒤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6G 시대에는 △초실감 확장 현실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 △디지털 복제 등의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6G 시대에서 스마트안경·홀로그램 등의 XR(혼합현실) 서비스, 차량 완전자율주행, 실시간 원격진료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들은 6G는 5G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소비자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통신 서비스가 로봇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이끄는 인프라 기술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5G 시대만 하더라도, 로봇·제조공장·자동차 등 다양한 업계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산업에 융합하기 위해 B2B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6G 시대에는 대규모 데이터를 더 빨리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의 상상을 뛰어넘는 차세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일상 속 6G 서비스에 대해 이주호 삼성전자 펠로우는 “무거운 노트북 대신 가벼운 입·출력 기기가 통신을 통해 고성능의 컴퓨터에 연결되고, 지인과 홀로그램으로 통화하는 등 사용자들이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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