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외관부터 파격적으로 바뀌었다. 은은한 바나나 빛깔의 ‘바나나 화이트 크림’으로 겉을 감쌌다. 이 바나나 화이트 크림에도 바나나 원물을 넣어 바나나의 풍미를 더했다. 마시멜로 속에도 바나나 원물이 함유된 ‘바나나 크림’을 넣어 진한 바나나 맛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초코파이 바나나 전용 제조설비를 새롭게 구축했다. 아울러 패키지에도 바나나 이미지를 담아냈다.
초코파이 바나나는 지난 2016년 오리온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초코파이 탄생 42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출시 당시 진열과 동시에 전량 판매되는 품귀 현상을 빚었고,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식품업계에 바나나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초코파이 바나나를 시작으로 찰 초코파이, 봄 한정 딸기 맛 초코파이를 비롯해 중국의 초코파이 마차, 베트남의 초코파이 다크, 러시아의 베리 맛 초코파이 등 국내외에서 초코파이의 다양한 변신이 이루어지는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 노하우를 집약해 새롭게 신제품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이번 초코파이 바나나의 변신을 시도했다”며 “겉부터 속까지 더욱 진하고 풍부해진 바나나 맛과 초코파이의 조화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