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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실적 발표 시작…코로나19 영향 '주목'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8-10 17:09

주식 안정세에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車보험 손해율 개선 및 지급보험금 감소

/ 자료 = 에프앤가이드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국내 상장 보험사들이 이번 주부터 실적발표 시즌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던 생명·손해보험사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2분기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가 관전 포인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지주계 보험사들과 롯데손해보험이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주부터 주요 상장 보험사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진다. 오는 12일 DB손해보험, 13일 삼성생명·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현대해상·한화손해보험, 14일 동양생명에 이어 18일 삼성화재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12일과 13일 중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나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상장 보험사들의 실적 전망은 밝다. 2분기 들어 주식시장이 회복하면서 변액보험과 관련된 보증금 부담이 줄어들고, 코로나19로 교통량과 병원 이용이 감소하면서 손해보험사의 만성적자 상품인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에서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 보험사 9곳(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1분기 주가 하락으로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적립부담이 커지면서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된 생보사의 경우 증시가 안정 영향으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미리 쌓은 변액보험 준비금이 환입됐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사고보험금 지급건수와 청구금액이 줄면서 손해율이 하락한 점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액보증준비금'이란 변액보험 투자실적이 악화하더라도 계약자에게 보증한 최저 보험금의 지급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별도로 준비하는 준비금을 뜻한다. 증시가 하락하면 적립해야 하는 변액보증준비금 규모가 늘고 그만큼 순이익은 감소하게 된다. 다만 보유한 변액보험 계약이 적은 동양생명은 환율 관련 파생상품 손실로 투자손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손보사들도 코로나 반사이익으로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등 장기보험 손해율이 하락해 보험영업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3월부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바깥 외출이 줄어들고,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한 것이다. 5개 상장 손보사의 상반기 누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7~87.5%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4.0%p 하락한 수치다. 또 병원 이용 역시 줄어들면서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2분기 일시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으나 저금리 장기화로 보험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이 떨어지고, 침수 피해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는 등 하반기 보험업계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밝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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