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0.3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의 0.53%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KB는 "수도권 전세물량 부족으로 인한 전세가격의 최근 상승흐름이 임대차3법으로 인해 상승력이 다소 주춤하는 등 전세 눈치보기가 진행중이어서 어디로 움직일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랑구, 종로구, 노원구 등 속등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3일 기준)은 이번 한 주 동안에도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중랑구(0.78%), 종로구(0.77%), 노원구(0.64%), 은평구(0.61%), 성동구(0.55%)가 높은 상승을 보였다.
이어 "종로구는 코로나19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부동산 규제 여파로 아파트 매매 및 임대차 거래 모두 멈춰 있다"면서 "하지만 명륜동 지역은 대학교 교직원 및 젊은 세대, 종로•광화문•창신동은 시내 중심에 위치해 직장인 수요 꾸준한 지역으로 매매가 흔들림 없이 강세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소형의 경우 월세 거래가 잘 이루어지는 편이라 월세 수익용 투자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경기에선 구리(0.80%), 수원 영통구(0.54%), 광명(0.45%), 광주(0.43%), 안산 상록구(0.36%)의 강세가 돋보였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에선 계속해서 세종이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수도 이전 이슈 속 한 주간 세종 아파트 가격은 2.62% 폭등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