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밀키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하며 HMR(가정간편식) 상품군 중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역시 직전 연도에 비해 440% 매출이 늘었는데 이는 다른 HMR 상품에 비해 약 4배 이상 빠른 성장세다.
SSG닷컴은 지난해부터 밀키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휴가철을 맞아 더 각광받고 있다.
HMR 카테고리 가운데 특히 밀키트 성장세가 높은 이유는 ‘간편함’과 ‘실용성’으로 요약된다. 미리 만들어진 음식을 데워먹는 것보다 신선함은 물론 소비자에게 성취감과 만족도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SSG닷컴은 ‘이마트몰’과 ‘새벽배송’ 메뉴 카테고리에 밀키트 항목을 신설, 고객 접근성 확대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상품 가짓수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연말까지 밀키트 매출 구성비를 현재 수준에서 2배 이상 늘리는 한편 프레시지 등 협력사와 함께 맞춤형 신규 상품을 개발하는 작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SSG닷컴은 현재 240여개 밀키트 상품을 판매 중이다. 쓱배송 및 새벽배송으로 구매 가능한 밀키트 상품은 약 100개에 달한다.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밀키트를 비롯한 HMR 수요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상품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신세계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단독 상품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