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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리더 글로벌이 가른다] 글로벌 확장하는 시중은행…코로나 이후 경쟁핵심 부상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8-03 00:00

언택트 시대…디지털 전환 ‘필수’
은행권 ‘투 트랙’ 맞춤 전략 장착

[금융리더 글로벌이 가른다] 글로벌 확장하는 시중은행…코로나 이후 경쟁핵심 부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포스트 코로나 선제적 대응에 나서면서 ‘글로벌 확장’을 주요 전략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시중은행들의 글로벌 사업은 국내 금융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및 미래 가치창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어 왔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글로벌 금융 시장에도 ‘언택트’라는 새로운 바람이 불면서, 시중은행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WM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을 도입하고, 디지털 기반을 확장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통적 은행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다.

◇ 포스트 코로나 ‘글로벌 디지털’로 맞대응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은 2025년까지 글로벌 리테일 사업을 디지털 영업환경으로 구축해 업무를 대체할 계획이다. 국외점포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소 플랫폼과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온택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국가별 옴니채널 구축 방안을 하반기 핵심 아젠다로 선정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자유롭게 연결하는 방법론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캄보디아은행은 모빌리티 업체와 전자지가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SBJ은행은 디지털·IT 자회사를 설립해 ICT 관련 신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핀테크 업체와 협을 통해 비대면 시장을 활성화하고,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은 전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에 따른 글로벌사업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지면서 새로운 금융환경 도래에 따른 글로벌사업의 선별적 추진과 건전성 위주의 경영관리 역량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디지털 기반 사업의 확장을 통해 각 국가별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언택트시대에 또다른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 본점과 하노이지점 내 전담조직 운영을 통해 베트남을 포함한 신남방 국가에 특화된 디지털뱅킹모델을 개발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현지 리테일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Campad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 방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성규닫기지성규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장은 글로벌 디지털 전환을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구현하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라인과 디지털뱅크 사업을 시작해 현재 서비스 개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금융당국과 조율을 통해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도 접목해 해외 금융기관과 디지털 결제망을 구축해 보다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지 특성을 반영한 차세대 글로벌 ‘코어 뱅킹 시스템’을 올해 도입해 언택트 시대에 대비하고, 글로벌 디지털 환경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지은행 대비 부족한 네트워크를 극복하기 위해 원큐뱅크나 원큐트래스퍼 등 모바일 채널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권광석닫기권광석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은 글로벌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현지 핀테크업체 등 이종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개발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리테일 영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리스크 증가에 대비해 유동성 및 건전성 등 주요 부문에 대해 선제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종 리스크 모니터링 주기를 단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기진출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디지털금융 솔루션을 활용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 WON뱅킹 베트남’은 대출 자동승인 프로세스를 적용해 신용대출상품을 출시했으며, 캄보디아에서는 현지 플랫폼 업체와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 ‘투 트랙’ 신흥국·선진국 맞춤형 전략 장착

시중은행들은 국가별 현지 환경에 맞는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북미·유럽 등 선진국과 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 등 신흥국으로의 시장 진출 전략을 달리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현지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옥동 행장은 국가별 특수한 환경을 고려해 성장수준별 차별화된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축통화국과 신흥국 전략을 차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며 ‘초격차·신성장’ 방향성을 두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 외국계 은행 중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법인 SBJ은행은 ‘주택론’을 중심으로 니치 마켓 공략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현지 톱티어 은행 도약을 목표로 경쟁력을 키우고,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전략적 자원 투입을 통해 균형감 있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검증된 시장에서는 확실한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잠재적 성공 가능성이 큰 시장에 대해서는 과감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엔진을 장착할 계획이다.

허인 행장은 선진국 거점을 활용해 CIB 중심으로 자산을 확대하고, 신남방국가에서는 리테일 거점을 확대하는 등 유기적 성장을 끌어내고 있다. 신남방 시장에서는 현지 법인 설립 및 금융기관 인수, 지점 전환 등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에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금융기관(MDI)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를 인수하면서 전행적 PMI를 통해 경영관리시스템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어 미얀마현지법인 설립 예비인가도 받아 올 연말까지 설립 완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성규 행장은 기존 글로벌 채널에서 글로벌 IB금융 등 실질적인 글로벌 핵심 성장동력을 보강하고, 수익성을 공고화하고 있다. 특히 성장 잠재력 높은 신남방의 주축인 아세안 시장 경쟁력을 공고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대만 타이베이지점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지분 15%를 인수해 BIDV의 2대 주주로 올라서는 등 신남방 시장을 중심으로 그룹 시너지 역량을 한데 모아 핵심 금융시장 내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그룹 차원에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채널 인력을 기반으로 상품 및 서비스 변화관리 시스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권광석 행장은 고성장하는 신남방 지역의 금융산업을 고려해 저축은행과 할부금융에 진출해 리테일 고객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맞춰 상업은행 등 지역별 맞춤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지법인과 지점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내실화를 꾀하며 통합 영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싱가포르 등 글로벌 IB데스크를 활용해 CIB 마케팅을 펼치고, 해외 우량 딜 참여 및 연계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IB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IB심사부’를 신설해 글로벌여신과 IB여신 경쟁력을 높이면서 계열사 라이센스를 활용한 협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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