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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영업익 4954억원…생활 가전으로 선방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0-07-30 16:52 최종수정 : 2020-07-30 17:24

전년 대비 영업익·매출 감소
생활가전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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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영업이익/자료=LG전자

LG전자 영업이익/자료=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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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LG전자가 코로나19의 영향이 2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었음에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는 생활가전 부문의 수요가 5월~6월에 빠르게 회복됐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한 495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LG전자가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실적 영업이익(4931억원) 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번 실적은 업계에서 예상했던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4000억원대 초반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12조 8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전 분기 대비 12.9% 감소했다.

사업별로는 생활가전(H&A) 사업본부가 매출액 5조1551억원, 영업이익은 62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원가 개선 및 비용 절감 활동으로 손익 개선 요인이 있었음에도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치면서 매출이 역신장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TV를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2567억원, 영업이익은 11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매장의 휴업과 스포츠 이벤트의 연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과 원가 구조 개선을 통해 전년 동기 상회했다.

모바일(MC)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087억원, 영업손실은 2065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한국 등 주요 지역에서 스마트폰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31.1% 증가했고, 원가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체질 개선으로 손실 규모도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줄었다.

자동차 부품(VS) 사업본부는 매출액 912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2025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 업체의 공장가동 중단,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지연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줄면서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B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07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83억원을 기록했다.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이 확산되면서 노트북, 모니터 등 IT제품의 판매는 늘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이동 제한 등으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태양광 모듈의 판매는 차질이 있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LG전자, 영업익 4954억원…생활 가전으로 선방


LG전자는 올 3분기 실적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H&A 사업본부는 불확실한 상황 가운데에서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해 매출을 늘리고 원가 구조 개선 및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HE 사업본부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TV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레드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가운데 온라인 판매 확대, 효율적인 자원 운용 등으로 매출 기회를 확보해 수익성을 회복할 방침이다.

MC 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일부 회복되겠지만, 시장 내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해외 출시를 늘리고 보급형 신모델의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VS 사업본부는 주요 완성차 업체가 공장을 재가동하면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 재개와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등으로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BS 사업본부는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데 대해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디지털 사이니지의 매출 확대, 태양광 모듈의 제품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해 매출을 키울 예정이다.

LG전자는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과 미중 무역분쟁의 재개 우려 등으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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