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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손보, 1800억원 유증 결정…디지털화 탄력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7-24 06:00

신주 발행가액 1주당 4168원

1일 하나손해보험 본사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권태균 하나손해보험 신임 사장(네번째)이 하나손해보험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하나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하나손해보험이 총 179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재무건전성이 악화하면서 영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던 하나손보가 자본 확충을 기반으로 디지털 종합손보사 등 신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금융지주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하나손보 유상증자 안건을 논의, 4318만주를 1주당 4168원에 주식을 할인발행(액면미달발행) 하기로 했다. 하나손보가 주주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하나금융지주가 참여하는 식이다. 확보되는 1799억7424만원은 운영자금으로 쓰이며, 청약 및 납입일은 이달 28일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월 교직원공제회가 보유한 하나손보(더케이손보) 지분 70%를 77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1주당 매매대금으로 액면가 5000원보다 낮은 3438원을 지불했다. 이번 유증에 하나손보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교직원공제회의 구체적인 참여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하나금융지주의 지분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나손보 증자는 예견된 일이다. 하나손보의 지난 3월 말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128.3%, 지난해 말 기준 127.7%으로 2분기 연속 금융당국 권고치 150%를 하회했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소비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RBC비율도 최대 약 25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급여력비율이 150% 수준을 훨씬 웃도는 규모의 유증을 결정한 것은 한번에 많은 자본을 확충함으로써 하나손보의 디지털 종합 손보사 전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증자를 통해 하나손보의 '디지털 종합 손해보험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비대면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여행, 레저, 특화보험 등 신생활보험 플랫폼’ 구축해 시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하나손보는 지난 2일 27개 부문 경력직 채용공고를 내고 조직 확대에 나선 데 이어 최근 하나손해보험은 하나금융의 자회사로 공식 출범한 이후 첫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기본방향은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 전환을 위한 전략 실행 조직의 운영이다.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1부사장, 5부문, 4실/부, 25팀, 6보상부 체제에서 1총괄, 5본부, 4실/부, 31팀, 5보상부 체제로 전환했다. 김재영 부사장이 사업총괄을 맡으며 디지털 본부를 직속 운영한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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