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흥국화재
이는 지난 2014년 9월 발행했던 후순위채권 400억원이 만기가 도래해 7월 29일자로 상환하고 동일 금액 400억원을 상환하고, 7월 30일자로 재발행하는 것이다.
보험사들은 자본확충의 수단으로 통상 신종자본증권과 함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후순위채란 발행기관이 파산했을 경우 다른 채권자들의 부채가 모두 청산된 다음에 마지막으로 상환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후순위채에 투자한 돈은 다른 빚을 모두 갚은 뒤에야 받을 수 있어, 지급여력(RBC)비율을 산정할 때 일정기간 자본으로 인정된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메리츠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아 7월 21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290억원 모집됐다. 나머지 110억원은 메리츠증권이 인수할 예정이다.
6월 말 기준으로 흥국화재의 RBC 비율은 182.35%며 7월 30일자에 4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이 이뤄지면 RBC 비율은 190% 가까이로 올라간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당분간 신규 후순위채 추가 발행은 계획이 없으며 기발행 만기 도래하는 후순위채권 재발행만으로도 안정적인 RBC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2020년 3월 기준 만기보유증권 4조 4574억원을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시 RBC비율이 약 61%p 상승해 237%수준(손해보험업계 2위권)으로 상승할 수 있으나 현재로써는 계정 재분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