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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분기 별도기준 영업손실 1085억원… 창사 이후 첫 분기 적자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0-07-21 14:45 최종수정 : 2020-07-21 17:31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조7216억원, 영업이익 1677억원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5조8848억원, 영업손실 1085억원
글로벌 수요산업 부진 시황 악화 영향..."2분기 저점으로 3분기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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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분기 연결기준 실적/자료=포스코

포스코 2분기 연결기준 실적/자료=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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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포스코가 1968년 창사 이후 사상 첫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3% 감소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3조7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6%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손실 1085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이는 포스코가 2000년 분기 실적을 공시한 이래 첫 분기 적자다. 매출액은 5조8848억원, 순이익 66억원이다.

이번 실적은 당초 증권가에서 내다본 추정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21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79.1% 감소한 2200억원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철강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산업 부진 및 시황악화로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감소로 전 분기 대비 조강 생산량은 127만t, 제품 생산량은 87만t, 판매량은 87만t 감소했다.

반면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 호조, 포스코건설의 건축 및 플랜트 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터미널사업 확장 등 핵심산업에 대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철강 부문의 부진을 만회했다.

포스코는 “전분기에 이어 유연생산판매 체제를 운영하며 출선비와 철스크랩량을 조절하는 등 감산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 1분기 대부분의 철강사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홀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쳐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제품, 원료 등 전사적 재고 감축과 비용 절감을 추진한 결과 별도기준 자금시재는 12조 64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411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 역시 26.9%로 전 분기 대비 1.4%P 하락했다. 연결기준으로도 자금시재는 16조913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5621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72.8%로 전 분기 대비 0.7%P 하락하며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적하락이 불가피했으나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전사 차원의 원가절감 활동인 ‘Cost Innovation 2020’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올해 상반기 누계 원가절감액은 1752억원이다.

아울러 원가절감과 생산성·품질 향상을 위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선도적으로 구축한 스마트팩토리를 개별 공정 단위의 최적화에서 전후 공정 간 관통형 스마트팩토리로 한 단계 수준을 높여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는 하반기에 자동차강판용 기가스틸 및 태양광 구조물용 PosMAC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세일즈믹스 최적화와 중국 등 수요 회복 지역으로의 수출을 강화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철강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룹 차원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 트레이딩 확대 및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본격 가동, △포스코건설의 송도국제업무단지 프로젝트 정상화, △포스코에너지의 LNG 터미널 부대 사업 확대,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 소재 투자 지속과 제철공장 부산물 활용 과산화수소 합작사업 등으로 미래 수입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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