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로 한산했던 시장은 외국인의 움직임으로 거래량도 다소 늘어났지만 재료에 따른 상승이 아니라는 점에서 추세를 만들지는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오후 2시 5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2틱 상승한 112.09, 10년 선물은 15틱 상승한 133.59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1비피 내린 0.839%,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0.9비피 내린 1.378%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2,096계약 순매도한 반면 10년 선물은 134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외국인이 10선을 짧은 시간 동안 2천계약 정도 매수한 것이 분위기를 바꾼 가장 큰 이유같다"며 "시장 재료가 나왔던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중개인은 "오후 들어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방향성을 가졌다기 보다는 가격 하단에서 지지되자 반등하는 기술적인 매매 형태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외국인이 오전 내내 순매도를 기록했던 10선을 되감은 덕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레인지 내 등락 수준으로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