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03.40원)보다 1.60원 하락한 셈이다.
NDF 환율 하락은 미 경제지표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희소식 등이 겹친 영향이 크다.
지난달 미 제조업 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3.1에서 52.6으로 올랐다. 시장예상치 49.5를 넘어서는 결과다.
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36만9000명 늘었다. 시장이 기대한 250만 명 증가에는 미달하는 수치다. 대신 5월 수치가 대폭 상향 수정됐다. 276만 명 감소에서 306만5000명 증가로 높여졌다.
경제지표 호조에 이어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가 공동 개발 중인 바이러스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항체 형성을 확인했다는 소식도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91포인트(0.30%) 낮아진 2만5,734.97에 장을 마쳤다. 보잉 급락 여파로 사흘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57포인트(0.50%) 높아진 3,115.8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5.86포인트(0.95%) 오른 1만154.63을 나타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도 약세를 나타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7% 낮아진 97.13에 거래됐다.
뉴욕주가 랠리와 달러화 약세에도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소폭 강해지는 데 그쳤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낮아진 7.0685위안에 거래됐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7.0698위안을 나타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