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0일 '금융통화위원회(정기) 의사록'를 통해 6월11일 금통위에서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구성체계 일부를 변경해 '시장안정화 대책'을 신설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은의 조치들을 수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3월 중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원인, 코로나19 위기의 장기화 시 금융시장 위험 요인, ECB 자산매입의 주요 내용 등을 상세히 담기로 의결했다.
금통위 회의에서 일부 위원은 "개요 부분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여 당행이 취한 시장안정 조치에 대한 설명을 보강하고 각 조치들을 균형있게 서술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다른 일부 위원은 "최근의 물가상승률 둔화가 수요압력 약화에 크게 기인하는 점을 분명하게 기술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일부 위원은 최근의 금융상황 평가와 관련해 "다양한 유동성 판단지표의 움직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3월 이후 시장가격변수가 크게 변동하고 있는 만큼 금융상황지수를 분기보다는 월 기준으로 나타내는 것이 좋겠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일부 위원들은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를 반영하고 주요국의 정책대응 등에 대한 설명을 보강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본회의에서 일부 위원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가 당행의 통화정책 수행상황과 관련 이슈들을 충실히 담고 있는 만큼 이의 대외 활용도를 보다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