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98.60원)보다 원 0.50원 상승한 셈이다.
NDF 환율 상승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 미국 주택지표와 미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민간건강보험에 가입한 미 코로나19 일반 환자에 대한 렘데시비르 공급 가격을 공개하면서 바이러스 공포가 희석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보다 44.3%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15.0% 증가를 예상했다.
이에 미 주식시장은 하루만에 급반등했고, 달러는 강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높아진 97.49에 거래됐다.
뉴욕 주식시장 반등에 따라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낮아진 7.0779위안에 거래됐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7.0704위안을 나타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도 3%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40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중국의 5월 공업이익 개선에 이어 미국의 주택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가 되살아 났기 때문이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