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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2년 연속 도시정비 왕좌 정조준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0-06-29 00:00

‘최대어’ 한남3구역 안고 상반기 유일 3조 클럽 가입
주택사업 호조…한강변 H자벨트 구축 등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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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현대건설(대표이사 사장 박동욱닫기박동욱기사 모아보기)의 도시정비 시장 약진이 눈부시다.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주목을 모았던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상반기 중에만 총 9개 현장에서 3조 2,764억 원의 뛰어난 수주 실적을 기록해 주택사업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앞서 신용산북측2구역 재개발사업(3,037억원),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사업(4,160억원), 대전 대흥동 1구역 재개발사업(853억원)으로 이번 장위11-2구역(402억) 및 원주 원동나래구역(2,089억)까지 합쳐서 업계최초로 1조 541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여기에 공사비만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남3구역까지 품에 안으면서, 올해는 물론 향후 도시정비 및 주택사업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이 나온다.

박동욱 사장은 지난해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국내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삼성물산이나 GS건설 등 대형 경쟁사들이 주택사업에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이, 과감한 인재영입과 전략을 앞세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건설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건설사들은 국내 도시정비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주택사업에 집중한 결과, 올해 건설업계가 전반적인 불황에 처한 가운데서도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지난 21일 코엑스에서 열린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 현장. 사진 = 장호성 기자

▲ 지난 21일 코엑스에서 열린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 현장. 사진 = 장호성 기자

◇ 한남3구역 수주, 하반기 수주에도 좋은 영향 기대…한강변 H자벨트 구축도 청신호

현대건설이 서울 지역 최대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명성을 재확인한 점은 올해 하반기에 기다리고 있는 도시정비 및 주택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1일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튿날 장이 열리자마자 현대건설의 주가가 무섭게 뛰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이라는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브랜드 파워와 시공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대전과 부산 등 주요 재개발 이슈가 남아있는 지역에서도 현대건설의 위상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 반포주공 124주구 수주전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 핵심지 수주전 결과는 브랜드 인지도로 이어져 다른 지역 수주에도 영향을 준다는 측면에서 한남3구역 수주는 긍정적”이라며 “단일 사업장이 아닌 전방위 수주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주택 자체사업지 확보와 도심권 알짜부지 매입 등 자본투자를 적극적으로 한다”며 “양호한 현금 흐름을 활용해 연내 추가적인 개발재원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런가하면 현대건설은 앞서 도시정비업계 재건축·재개발 최대어로 분류되는 강남의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수주하며 일찌감치 강남에 둥지를 틀었던 바 있다.

여기에 강북의 한남3구역까지 모두 수주하며 거대한 ‘한강변 H자 벨트’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찍이 현대건설은 첫 번째 축으로 양재대로 라인을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개포(디에이치 아너힐즈, 개포1단지, 개포8단지)-잠실(가락시영)-강동(둔촌주공) 수주를 성공하고, 반대 축은 한강변을 중심으로 정하고 삼호가든3차 분양 등을, 중간축은 삼성로 라인을 삼성동 GBC를 중심으로 연결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남3구역 수주는 현대건설의 이 같은 청사진에 커다란 동력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에 제안한 ‘디에이치 한남’ 투시도.

▲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에 제안한 ‘디에이치 한남’ 투시도.

◇ 사회적 이슈에 발 빠른 대응…주택사업에 첨단기술 적극 도입

현대건설은 업계 최고 수준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사업조건을 제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과 뛰어난 기술력 등으로 도시정비 시장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브랜드는 물론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에 이르기까지 주택사업에서 폭넓은 스펙트럼과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브랜드는 6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브랜드평판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15개월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미세먼지, 대기오염물질 등 사회적 이슈에 발 빠르게 대처하며 소비자의 마음에 드는 적합한 상품을 내놓은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현대건설은 미세먼지 저감 설계를 갖춘 ‘힐스테이트’를 선보여 우수한 분양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3월 ‘힐스테이트 부평’은 48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1,048명이 몰리며 84.29 대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가구 내 헤파 필터(Hepa Filter) 전열 교환기를 설치하고, 현관에 빌트인 클리너를 제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같은 달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또한 80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8,021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해 평균 72.16 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가구 내 헤파 필터(Hepa Filter)가 장착된 바닥열교환 환기유니트 설치로 미세먼지 저감 및 환기 성능을 향상시켰고, 현관 에어샤워 시스템(유상옵션) 등도 제공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저감시켰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공기청정 및 바이러스 살균 기술을 결합한 토털 솔루션 ‘H 클린알파 2.0’을 선보였다. ‘H 클린알파 2.0’은 초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헤파 필터(Hepa Filter)로도 제거 불가능한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등을 제거할 수 있는 설계다. 지난해 선보인 ‘H 클린현관’, ‘H 아이숲·유해물질 흡착벽지’ 등을 제공한 ‘H 클린알파(Cleanα)’를 업그레이드한 기술이다.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는 각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서 지역 최고의 경제적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브랜드 자체가 그 의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디에이치의 영어 정관사 ‘THE’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 최상급 이미지를 부여한다. H는 현대건설을 대표하는 철자로, 브랜드 철학 자체가 단 하나뿐인 완벽한 프리미엄 라이프를 지향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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