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사옥 / 사진= 케이뱅크
케이뱅크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유상증자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약 1억1898만주의 보통주를 발행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규모는 5949억원 수준이다.
당초 유상증자의 주금납입일은 오는 6월 18일이었는데, 다시 한 달 가까이 숨고르기 시간을 갖게 됐다.
케이뱅크는 KT가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으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발목이 잡히면서 '개점 휴업' 상태를 이어왔다. 이에 KT를 대신해 BC카드가 나서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BC카드가 KT 구주 지분 10%를 취득하고, 이어 케이뱅크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상 최대한도인 34%까지 지분을 늘려 최대주주에 올라서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조1000억원으로 끌어올려 신상품 출시 등 영업 정상화를 타진하기로 했다.
주요 주주인 우리은행 등 출자 결정 등이 확정돼야 한다. 주주사별 내부 프로세스 진행에 시간이 걸리다 보니 부득이하게 증자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케이뱅크 측은 설명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성공적인 증자 마무리를 위해 주요 주주사들과 적극적인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