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사용비율 확대 정책의 전 세계 확산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료 인프라 예산이 큰 폭으로 늘면서 글로벌 1위 바이오시밀러 업체인 셀트리온이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0% 상향한 35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 연구원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던 셀트리온의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존슨앤존슨의 인터루킨 저해 치료제인 스텔라라와 제넨테크의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계획을 확정 발표했다”라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CT-P43)은 임상 1상에 진입했고, 올 하반기부터 3상도 병행해 특허만료 시점인 2023년부터 미국과 유럽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졸레어 바이오시밀러(CT-P39)도 2022년까지 임상을 완료하고 2024년에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 유럽의약품청(EMA) 허가가 예상되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CT-P17)와 동일한 시점에 EMA 허가 신청 예정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CTP16)도 시장진입을 대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선두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게는 성장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을 위해 전 세계 의약품 생산설비의 부족 현상에 대한 연쇄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자체 생산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규모의 경제가 확보되지 않아 대행 생산업체를 찾기 어려운 중소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게는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글로벌 1위 바이오시밀러 업체인 셀트리온에게는 코로나19가 역설적으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여타 바이오업체들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