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5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57.6% 감소한 9만5400대에 그쳤다.
월 수출 대수가 10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현대차 장기파업이 있었던 2003년 7월(8만6074대) 이후 16년 10개월 만이다.
산업부는 "주요국 자동차 딜러매장이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하고 있지만, 4월 현지수요 급감으로 재고물량이 쌓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단위=대, 자료=KAMA.
이미지 확대보기이로 인해 중소기업이 많이 포진해 있는 자동차 부품 업계가 타격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5월 자동차부품 수출 금액이 작년 같은달보다 66.7% 줄며, 자동차 수출 금액 감소폭(-54.1%) 대비 크다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
이날 정부는 완성차기업과 함께 유동성 위기에 빠진 자동차부품 중소기업에 4200억원 규모의 새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