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0원 오른 1,19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미 주식시장 하락에 따라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맞물리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미 경제에 장기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과 코스피지수 조정이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달러/원은 국내 수출 개선 실적 소식에 상승폭이 제한됐고,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약세와 국내 수출 실적 개선에 따라 숏마인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 부각과 코스피지수 하락 등에 달러/원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58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의 경제 위기 경고와 주식시장 조정에 따라 달러/원도 가격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달러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만큼 시장에 숏분위기가 크게 훼손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