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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ECB 부양 효과에 1,210원대 안착 확인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6-0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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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기대 1,210원대 안착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글로벌 달러는 약세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소식에 유로화 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ECB는 시장 예상 이상의 팬데믹 양적완화(QE) 증액 결정과 함께 프로그램 시행 기간도 6개월 연장했다.
ECB는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6,000억 유로 증액했다. 시장 예상치는 5,000억 유로였다.
이에 미중 갈등에도 달러/위안까지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내린 7.1084위안에 거래됐다. 초반 7.12위안 선에 머물다가, 달러화 약세가 심화하자 레벨을 낮췄다. 전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322위안을 나타냈다.
미 주식시장은 과매수 인식 확산 속에 조정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3포인트(0.05%) 높아진 26,281.82에 장을 마쳤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2포인트(0.34%) 낮아진 3,112.3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7.10포인트(0.69%) 내린 9,615.81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닷새 만에 내렸다.
하지만 미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는 이날 코스피지수를 포함한 아시아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24만9000건 감소한 187만7000건을 기록하며 200만건 이하로 내려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코스피지수도 과매수 인식 속에 이날 조정 양상을 보인다면 달러/원의 하락은 제한되겠지만, 경기 회복 기대에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면 달러/원은 1,210원대 중반 레벨까지 몸을 낮출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도 둔화해야 코스피의 상승모멘텀이 확보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ECB 부양 소식은 유로화 급등과 함께 달러/위안까지 끌어내렸다"면서 "달러/원은 달러/위안에 연동해 상승 흐름을 보인 만큼 어제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이라크가 감산합의 준수와 함께 이번 주말 감산 연장합의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국제 유가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점 또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자극하며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214~1,219원 사이 비교적 좁은 박스권 흐름에서 코스피지수와 달러/위안 흐름에 따라 방향성을 잡아 나아갈 것"이라며 "시장 참가자들도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보단 서울환시 주변 가격변수 움직임에 수동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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