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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최대어 빅히트 상장 본격화...시총 최대 5조원 전망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0-05-29 11:33 최종수정 : 2020-05-29 11:54

상장 예비심사 신청...이르면 올해 4분기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 최소 2조 예상...JYP·SM·YG 합친 것보다 커

방탄소년단 / 사진=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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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돼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코스피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빅히트의 주식을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전일(28일) 빅히트의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05년 설립한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세계적인 그룹으로 키워낸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가수 이현닫기이현기사 모아보기,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이 소속돼 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5872억원, 영업이익 987억원, 순이익 724억원을 기록했다.

빅히트의 영업이익은 이미 증시에 상장한 이른바 ‘3대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435억원)와 SM엔터테인먼트(404억원)·YG엔터테인먼트(20억원)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친 금액(859억원)보다 많다.

빅히트의 최대주주는 방시혁 의장으로 지난해 말 기준 4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체 넷마블은 빅히트 지분 25.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어 스틱스페셜사모투자(12.2%), 메인스톤유한회사(8.7%), 이스톤사모투자(2.7%) 등이 빅히트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대표 상장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 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로 선정됐다.

거래소는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뒤 45영업일 이내 심사 결과를 공개한다. 회사는 예비심사 결과를 통지받은 날로부터 6개월 안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추진해야 한다. 모든 절차가 별 탈 없이 진행된다면 빅히트는 오는 4분기에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빅히트가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어서 최대 5조원을 웃돌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만약 빅히트의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어서면 이는 역시 3대 기획사의 시가총액을 합친 금액보다 많다. 지난 28일 기준 JYP의 시가총액은 8110억원, SM엔터테인먼트는 6190억원, YG엔터테인먼트는 5515억원으로 이들의 시가총액을 더하면 1조9815억원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예상 기업가치가 최소 3조9000억원에서 최대 5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앨범 판매량 1, 2위 그룹 보유 및 북미 매출 비중(29%)이 가장 높은 빅히트의 주가수익비율(P/E) 멀티플은 최소 30배에서 최대 40배까지 정당화될 수 있다”라며 “기업가치는 3조9000억~5조2000억원”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 25일에는 세븐틴·뉴이스트 소속사인 플레디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라며 “실적 하향 변수가 없다면 플레디스 포함 빅히트의 내년 영업이익은 1800억원 내외로 추정한다”라고 말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빅히트는 최근 1년간 복수의 인수합병 건을 통한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매출 의존도 감소, 물적분할 및 사업편제 개편을 통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변모 등에 대한 전사 자원을 집중했다”라며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빅히트라는 대형 기획사의 상장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훈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영현닫기전영현기사 모아보기 SK증권 연구원은 “과거 2017년 말 스튜디오드래곤의 IPO를 기점으로 드라마·콘텐츠 제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동종업계에 속해있던 제이콘텐트리의 주가 수익률 또한 함께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빅히트의 상장은 엔터테인먼트업의 전반적인 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글로벌 성장 가시성과 K-pop의 음악 산업 이상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서 업종 센티먼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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