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전문사모운용사는 신생‧벤처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모험자본 역할을 수행하며 자본시장의 성장에 기여해왔지만 일부 운용사의 위험관리 실패에 따른 유동성 위기, 불완전 판매 등으로 투자자 신뢰가 하락하며 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이에 금투협은 협회 회원과 비회원에 대한 서비스 차등화 전략 등을 통해 자율규제 기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위에 등록한 전문사모운용사 225곳 중 31%에 해당하는 70곳이 협회 비회원사인 만큼 전문사모운용사의 멤버십 강화 방안을 마련해 기존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비회원사의 회원가입 유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회원사 대상 서비스의 실효성과 편의성을 강화한다. 금투협은 온라인기반 서비스 확충을 위해 ‘Knowledge Sharing Board(KSB)’와 전문사모운용사 준법감시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축해 규제준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인력에 대한 채용지원 등을 통해 자산운용사의 협회 서비스 체감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회원과 비회원간 협회 서비스 제공 범위 및 수준을 차등화한다. 펀드 통계정보시스템을 개선해 회원사 대상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신규 가입 회원사 대상 특강, 각종 협의체 회의, 현안 세미나,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회원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원사와 비회원사 간 규제도 차별화한다. 비회원사의 경우 회원사와 달리 금감원의 직접 모니터링이 강화되고 공시 및 광고심사, 금융투자전문인력 등록 등 협회 서비스 이용 시 비용도 현실적으로 차등 부과하는 방안 등을 추진한다. 또한 투자자들이 전문사모운용사의 협회 회원 여부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도록 ‘심볼마크’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금투협은 “이번 방안을 통해 회원사의 멤버십 체감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자율규제기능 제고를 통해서 전문사모운용업의 수준을 크게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