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인환 연구원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중 미국 비중이 30%로 2위보다 5배 많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결국 행정부 수장인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재선을 위해 책임론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한 책임을 떠넘길 대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시 한번 미중 무역분쟁이 어떠한 흐름으로 전개될 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뉴스플로우를 보면서 느낀 점은 2019년까지의 무역분쟁과는 전개 과정이 다소 다르다는 것"이라며 "이전에는 ‘관세부과’가 주요한 압박 수단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관세부과’ 언급보다는 ‘주식 투자 제한’, ‘화웨이’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책임론으로 전개되고 있는 만큼 노이즈가 지속될 가능성 대비해야겠으나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상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무역분쟁 노이즈를 부각시키는 모습"이라며 "그리고 그 배경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책임론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