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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 속 1,220원선 하향 테스트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5-08 07:56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1,220원선 하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간 달러/원 환율의 상승 압력 재료로 작용하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재점화 우려가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
중국 류허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다음 주 중 전화 회담을 열어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진전을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시장 우려를 완화하는 데 일조했다.
이에 지난 밤사이 글로벌 자산시장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되살아났고, 미 주식시장도 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25포인트(0.89%) 높아진 2만3,875.8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77포인트(1.15%) 오른 2,881.19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5.27포인트(1.41%) 상승한 8,979.66을 나타내며 나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 약세가 진행된 점도 이날 달러/원 환율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고, 중국의 4월 수출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달러/위안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점은 달러/원 환율 하락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위안선 아래로 내려섰다.
여기에 미국 4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 차익 매물이 나오고 있는 점도 달러 약세를 부추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제유가는 또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하락, 배럴당 23달러대에 머물렀다.
국제유가 하락을 제외한 이날 서울환시 주변 가격 변수 대부분은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도 밤사이 진행된 글로벌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달러/원 환율은 역내외 롱처분 물량이 더해지며 무난히 1,21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 속에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에 따라 서울환시 수급이 수요 우위를 유지할 경우 달러/원의 낙폭은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19~1,123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 속에 달러/위안 하락과 각국의 경제 정상화 움직임 등도 달러/원 하락을 자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고용지표에 대한 우려 또한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달러 약세를 자극하며 달러/원 환율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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