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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열전-신한·KB국민은행] 신한-국민, 글로벌 뱅크 도약 승부수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04 00:00

눈에 띄는 ‘글로벌 신한’ 성장세

▲ 신한은행의 SBJ은행이 디지털·ICT 전문 자회사 SBJ DNX를 설립했다. 사진 = 신한은행

▲ 신한은행의 SBJ은행이 디지털·ICT 전문 자회사 SBJ DNX를 설립했다. 사진 = 신한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수익 비중도 확대되면서 주요 수익원으로 급부상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베트남과 SBJ은행 등 현지법인을 설립해 실적에 본격 반영되고 있으며, 국민은행은 현지법인 인수와 법인 설립 인가 취득 등을 통해 국외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양사 모두 신남방 국가를 주요 거점 지역으로 두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 신한, 글로벌 실적 ‘본격’ 반영

신한은행은 20개국 163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 28개의 해외점포로 14개의 지점과 12개의 현지법인, 2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신남방 지역에는 신한베트남은행과 신한캄보디아은행,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등 베트남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13개 이상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해외점포에서 순이익 3702억원을, 올해 1분기에는 85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1.4% 성장하는 등 글로벌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1243억원으로 전년대비 30.9% 성장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36개 지점망을 보유하면서 외국계 1위 은행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SBJ은행의 주택론 영업실적이 호조를 이루면서 지난해 순이익 753억원으로 전년대비 16.1% 증가했다.

SBJ은행은 일본 내 유일의 현지법인 은행으로 ‘Digital Company’ 전략을 통해 일본 최대 SNS 플랫폼인 LINE 등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한 디지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비대면 예금·대출·외환 서비스 등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BJ은행은 디지털·ICT 전문 자회사 SBJ DNX를 설립하면서 디지털금융 혁신에도 적극적인 행보도 보이고 있다.

SBJ DNX는 신한은행 해외법인이 현지에서 설립하는 최초의 자회사로 신한은행의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SBJ DNX는 SBJ은행의 안정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 ICT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과 ICT 관련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일본 금융 시장에서 신한은행과 SBJ은행의 디지털·ICT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캄보디아 모빌리티 MVL과 현지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해 신한캄보디아은행의 리테일 금융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국민 ‘포스트 베트남’ 발굴…시장 경쟁력 강화

지난해 기준 KB국민은행은 총 14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점은 8개, 현지법인 4개, 사무소 2개를 운영 중이다.

중국에서는 북경에 유한공사를 두고 북경과 상해, 쑤저우, 광저우, 하얼빈 등 5개의 분행을 운영하고 있다. 신남방 지역에서는 KB캄보디아은행과 KB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법인 등 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를 중심으로 7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소액대출금융기관의 지분 인수를 마치고, 미얀마 현지법인 설립 예비인가를 받는 등 신남방 지역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소액대출금융기관(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에 대한 매매대금 6억 300만달러를 지급하고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KB국민은행은 향후 잔여지분 30%를 추가 인수해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국내외 금융당국 승인 등 지분 인수를 위한 선결조건을 이행하고, KB금융그룹 및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임직원까지 포함된 통합추진단을 가동하며 사전인수통합(PMI) 작업을 진행해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한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캄보디아 내 180여개의 영업망을 갖추고, 2018년 기준 시장점유율 41.4%를 차지하는 등 캄보디아 MDI 내 선두를 지키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지난달 9일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미얀마 현지법인 설립 예비인가를 받고 주택금융과 소매금융 확장에 나섰다.

향후 9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최종 본인가를 취득하게 될 전망이다. 미얀마 금융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아 국내 은행들로부터 ‘포스트 베트남’으로 꼽히며 글로벌 전략 주요 거점 중 하나다.

KB국민은행은 현지법인으로 최종 인허가를 받게되면 기업금융·소매금융과 지점 10곳 설립 등 모든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KB국민은행은 미얀마 현지법인 설립으로 보다 다양하고 선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미얀마 금융시장의 외국계 선도 은행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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