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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1분기 실적]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실적 선방·래미안 신규 수주 등 호재 등장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24 08:29

23일 신반포 15차 재건축 수주, 래미안 위상 재확인
건설부문 1분기 영업익 1240억원, 전년 동기比 19%↑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이영호닫기이영호기사 모아보기 삼성물산 사장이 올해 1분기 연이은 호재를 맞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됐던 실적이 선방했으며, 래미안이 5년 만에 강남 재건축 시공권을 신규 확보했다.

◇ 신반포 15차 재건축 시공권 확보

신반포 15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이하 조합)은 23일 삼성물산을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 삼성물산은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총 188명 중 166명이 투표한 결과, 126표(75.9%)를 획득했다.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은 이날 총회 결과 발표 이후 “그동안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일해 왔으며, 그랬기에 래미안을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로 만들 수 있었다”며 “저희가 약속드린 사항을 100% 지켜, 래미안 원 펜타스를 반포의 중심에서 가장 빛나는 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원 펜타스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래미안 원 펜타스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신반포 15차 아파트 수주는 ‘래미안’에게 있어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래미안은 지난 2015년 신반포 3차·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 시공권 확보 이후 국내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관망해왔다. 약 5년간 국내 주택 신규 수주가 없어 래미안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삼성물산 측은 “사업성이 높은 곳이 없다”며 관망세를 유지한 이유를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철수설’까지 등장한 것.

다행히 이런 주장은 지난해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이하 반포 3주구)를 통해 수그러들었다. 2지난해 초 당시 반포 3주구 조합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시공사 재선정에 돌입했는데 삼성물산이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초 반포 3주구 시공사 재선정이 이뤄진 이후 삼성물산이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면서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다시 주택 수주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며 “지난해 말 출범한 반포 3주구 새 집행부가 다시 시공사 선정을 진행하면서 삼성물산은 현장설명회 보증금을 납부하는 등 과거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이 주택 브랜드 TOP을 다투는 것은 반포·개포 지역에 ‘래미안 타운’을 형성했기 때문”이라며 “반포는 삼성물산의 재건축 수주전 복귀 지역으로 딱 맞는 곳”이라고 언급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1분기 실적. 자료=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 1분기 실적. 자료=삼성물산.



◇ 1분기 영업익 1470억원

신반포 15차 수주 하루 전인 지난 22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건설·바이오 부문의 이익이 늘어났다.

삼성물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1050억원 대비 39.8% 급증한 14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조9601억원, 당기순익 3466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4% 줄었으나 당기순익은 55.8% 늘어났다.

건설부문의 경우 12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1040억원보다 19.23%(200억원) 증가했다. 매출은 2조6420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4.7%로 전년 동기 3.6% 대비 1.1%포인트 높아졌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비건설부문이 부진한 반면, 건설·바이오 부분의 실적이 양호했다”며 “1분기 신규 수주 또한 2조6150억원으로 매우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바이오 부문에 대한 전망도 밝았다. 해당 부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전년 동기(350억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도 2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1250억원보다 820억원 증가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여타 사업 부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부문이 실적을 상쇄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2분기는 1분기보다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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