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연구원은 "금융기관 입장에서 보다 탄력적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같이 예상했다.
이번 한은 대출의 대상기관은 비은행금융기관인 증권사 및 보험사 외에도 은행도 포함한다. 해당 금융기관이 보유한 우량 회사채(일반기업 발행 신용등급 AA-이상)를 담보로 최장 6개월 이내로 대출할 예정이다. 또한 적격 회사채를 담보로 제공하는 경우 언제든 한국은행으로부터 차입이 가능한 대기성 여신제도(Standing lending facility) 방식이다.
김 연구원은 "3개월간 한시적으로 10조원 규모로 운용될 예정이며, 향후 금융시장 상황 및 한도소진 상황 등에 따라 연장 및 증액 가능성이 존재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업 조달비용은 증가할 것이나 차환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시장 금리의 상승으로 인해 증권업 조달 비용은 증가할 것이나 ABCP 차환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재 CP금리는 4월 2일 2.23%로 단기 고점을 기록한 후 2.12%까지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CP(91일)금리와 CD(91일)금리와의 갭은 존재하나 정부의 지원책에 힘입어 최악의 국면은 지나고 있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오버웨이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전날(16일) 임시회의를 개최해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제도 신설 의의는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한 일반기업,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부담 가능성에 대해 안전장치(Safety Net)을 마련한 데 있다.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공적 역할을 하는 한국증권금융(2조원)과 신용관리기금(1조원)을 통해 간접 대출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사실상 처음으로 민간기업에 대한 직접 대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3월 24일 발표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2.5조원 규모 대출 지원, 한국은행의 무제한 RP매입, 콜 시장 규제 완화)과 함께 금번 조치까지 더해져 수급 상황은 나아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민간기업 발행 회사채를 담보로 증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자금수요에 따라 즉시 대출해 줌으로써 금융기관의 자금 수급사정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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