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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 코로나19 정점 근접..당국의 시장 안정의지와 악화되는 경제지표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4-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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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4일 수급 흐름의 변화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고채 입찰 뒤 헤지 매도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매매방향 변화에 따른 변동이 이어질 수 있다.

장중 선물시장에서 은행권 매수가 유입됐지만 증권사가 지속적으로 매도하면서 가격하락을 이끌어낸 것이다.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이 3일째 0%대를 기록한 가운데 금리들은 레벨 적응 과정을 거치면서 오르내림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에선 코로나19 정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예상통제센터(CDC) 국장이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바이러스 사태가 미 전역에서 안정되고 있어 며칠 내 감소할 전망"이라며 "주중 정점 도달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00명대를 유지하던 뉴욕주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1주일 만에 최소로 줄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 사태가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너무 빨리 완화하는 등 멍청한 짓을 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성과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美금리 0.7%대 중후반으로 상승..다우·S&P500 하락했으나 나스닥은 상승

미국채 금리는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미 보건당국 발언, 엑손모빌 등 투자등급 회사채의 대규모 발행 계획에 따른 물량 부담 등으로 상승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82bp 오른 0.7658%, 국채30년물 금리는 5.81bp 상승한 1.406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31bp 상승한 0.2392%, 국채5년물은 3.48bp 오른 0.4522%를 나타냈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나스닥이 오르고 다우지수와 S&P500은 1% 이상 하락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기업실적을 대비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28.60포인트(1.39%) 낮아진 2만3,390.77, S&P500지수는 28.19포인트(1.01%) 내린 2,761.63을 나타냈다.

하지만 나스닥지수는 38.85포인트(0.48%) 높아진 8,192.42에 거래됐다.

달러화 가치는 전주 나온 연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등을 감안하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1% 내린 99.41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감산 최종 합의규모가 예상에 미달하자 실망감이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이 'OPEC+ 감산규모가 일일 2000만배럴 수준'이라는 트윗글을 올렸지만 유가 흐름이 바뀌지는 않

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35센트(1.5%) 낮아진 배럴당 22.41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8% 넘게 뛰었다가 방향을 바꿨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6센트(0.8%) 오른 배럴당 31.74달러에 거래됐다.

OPEC+는 나흘 간 이어진 긴급 화상회의 끝에 일평균 970만배럴을 감축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970만배럴 감축은 5월 초부터 6월 말까지 적용된다. 당초 얘기한 글로벌 공급량의 10%, 즉 1천만 배럴 감축보다 줄어든 것이다.

■ 향후 금리 하락룸 테스트는 계속될 듯

지난주 국고3년 금리가 종가기준으로 사상 처음 0%대에 진입한 뒤 시장의 레벨 적응 과정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와 대외의 시장 안정 대책이 이어진 가운데 금융시장은 많이 안정을 찾은 상태다.

한은 스탠스 등을 감안할 때 채권시장은 향후 추가적인 강세룸을 모색하는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듯하다.

시기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한은이 금리 추가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앞으로 경제지표는 이전과 다른 악화된 수치를 보여줄 수 있다. 전날 관세청은 이달 10일까지의 수출이 19%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추경에 따른 수급 부담 등도 작용할 수 있지만 한은이 적극적인 단순매입 의사를 밝혀 놓은 상황이어서 장기금리 상승을 제어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기업들의 고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채 금리의 하향 안정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 업종에 따라 급격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크레딧 시장 전반의 안정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다만 당국의 조치에 의해 신용시장의 급격한 악화는 제어될 수 있다. 전주 한은이 단순매매증권 대상 범위를 넓히는 발표를 한 가운데 조만간 비은행권 대출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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