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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회사채 매입 지원 대상 확대..투자등급 가격개선, 하이일드 개선세는 제한적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4-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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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0일 "연준의 조처로 투자 등급시장 심리 및 가격 개선이 기대되는 반면 하이일드기업 지원에 따른 시장 개선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은정 연구원은 "BBB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신용도 하락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회사채 매입 규모와 지원 대상이 확대된 점은 긍정적이며, 투자등급채권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22일 이후 투기등급으로 강등된 Fallen angel 기업 회사채가 매입 대상에 포함되면서 Ford(자동차), Macy's(백화점), Delta(항공), Western Midstream(에너지) 등의 수혜를 기대했다.

22일 직전 2개 이상의 신평사에서 투기등급을 부여 받은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예: Occidental, Anadarko – 에너지)했다.

손 연구원은 "매입 대상의 만기가 PMCCF는 4년 이하, SMMCF는 5년 이하로 기존 조건을 유지함에 따라 회사채 장기물의 가격 개선은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의 하이일드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과 SMCCF 대상이 투기등급 ETF까지 확대됐지만, 직접 매입은 3월 22일 이후의 Fallen Angel로 제한되고 SMCCF 전체 규모가 2,500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수준의 연준 지원만으로는 하이일드 시장 스프레드 축소나 투자심리 개선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TALF를 통해 CMBS, CLO를 매입하지만 규모와 매입 대상을 감안할 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손 연구원은 "연준이 현재 시장에서 가장 손실 우려가 높은 CMBS, CLO 매입까지 결정한 점은 적극적으로 시장을 지원하겠다는 의미인 만큼 긍정적"이라며 "매입대상이 투자등급 및 투자등급에 준하는 증권으로 제한되면서 상위 등급의 CLO와 CMBS의 가격 개선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TALF로 배정된 금액이 총 1,000억 달러로 유지된 가운데 이번에 매입 대상으로 추가된 CMBS와 CLO시장 규모만 각각 5,700억 달러 6,600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지원 효과는 제한될 것으로 봤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기초자산(상업용모기지 및 레버리지론)의 가격 하락 압력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책 효과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미 연준은 9일 ① 회사채 매입 규모 증액 ② 일부 하이일드기업 채권과 CMBS 및 CLO 매입 지원을 결정했다.

연준은 2020년 4월 9일 기존 시행 중인 PMCCF, SMCCF, TALF의 매입 대상 규모와 범위 확대 결정하면서 적극적인 회사채 시장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PMCCF와 SMCCF를 통한 매입 규모를 각각 5,000억 달러, 2,500억 달러로 증액하고, 매입 대상을 3월 22일 기준 2개 이상의 신용평가사에서 투자등급을 부여 받은 기업으로 확대했다.

특히 SMCCF의 ETF 매입 대상을 투기등급 추종 ETF까지 확대했다. TALF의 매입 규모는 종전의 1,000억 달러로 유지하나 학자금대출,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 매출채권 ABS외 CMBS, CLO까지 매입 대상을 확대했다. 단, 단일 차주에 대한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CMBS(single-asset single-borrower)와 상업용 모기지 관련 CLO(CRE CLO)는 매입대상에서 제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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