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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용공여한 현대캐피탈 아메리카 달러채 바겐세일...일부 채권 바겐세일은 투자기회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4-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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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8일 "현대자동차가 신용공여한 현대캐피탈 아메리카가 파격적 금리로 채권을 발행한 가운데 이런 채권들은 투자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승우 연구원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급격하게 얼어붙었던 미국 회사채 시장은 연준의 파격적인 시장개입 발표 이후 안정을 찾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급등하던 회사채 스프레드는 반락하고 있고 투자등급 채권 중심으로 발행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채권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스탠스 속에 일부 채권은 전례 없는 조건으로 발행되고 있어 투자자에게는 좋은 투자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 미국 회사채 시장에서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가 총 18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상당히 높았다. 3년물 5.75%, 5년물 5.875%, 10년물 6.375%였다.

유 연구원은 "HCA채권의 발행금리는 불과 두달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레벨"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타격과 글로벌 신평사들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전반적으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금리가 높게 형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HCA채권 금리는 Moody’s 기준 2등급 낮은 니싼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고 투기등급과 유사한 수준이어서 등급하락 위험이 충분히 반영됐다"면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캐피탈의 원화채권 민평금리가 2% 이내에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동일한 신용리스크를 감수하고도 원화채권 대비 높은 캐리수익을 향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3년, 5년, 10년물의 스프레드가 비슷해 10년물보다는 3년, 5년물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룹 내 전략적 중요성과 현대자동차의 신용공여에 따라 HCA의 신용등급은 현대자동차와 동일하다.

유 연구원은 "HCA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현대차그룹 미국 자동차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미국 자동차시장 기반구축에 핵심적인 역할 담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존속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HCA에 대해 1)그룹이 100% 지분 유지 2)HCA 순자산을 (+)로 유지 3)Fixed Charge Ratio(영업이익+임대료 등 고정비/임대료 등 고정비+이자비용)을 1.0~1.1배 유지하는 조건의 신용공여를 제공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HCA의 지분을 3자에 매각하지 않으며 채무상환력 유지를 현대자동차가 책임지겠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HCA의 그룹 내 전략적 중요성과 현대차그룹의 신용공여를 바탕으로 외국계 신평사들은 현대자동차와 동일한 신용등급(Moody’s Baa1/하향 검토, S&P BBB+/부정적, Fitch BBB+/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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