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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금융위기 때보다 낮아질 것..향후 재정취약국 등 위기 노출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4-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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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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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8일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금융위기 때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우 연구원은 "G20 국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했거나 그 이하로 낮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성장률 컨센서스는 2009년에 기록했던 -2.5%를 이미 큰 폭으로 하회했다"면서 "특히 아시아 국가는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해왔는데, 금융위기 때 상대적으로 선방했던 이들 지역 경제 전망의 현저한 악화는 세계 성장률을 크게 끌어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2009년 -0.8%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정책 대응도 그 때 수준을 넘어선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현재까지 집계된 코로나19에 대응한 전 세계 중앙은행과 정부의 정책 대응 강도는 금융위기 이상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G20 국가의 정책금리는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재정 지출 규모도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금융위기 당시의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중국을 비롯하여 각국에서 추가적인 재정 부양 조치들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간 재정 지출 규모는 금융위기 당시 수준을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Policy Mix에도 통화와 재정의 무게중심은 국가마다 상이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대응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공조(Policy Mix)가 이어지고 있으나 통화와 재정 중 어느 정책에 무게중심이 있는가는 국가마다 다르다고 평가했다.

선진국은 제한적인 정책금리 대응 여력으로 중앙은행이 직접 채권시장에 개입해 유동성을 확대하고 있고, 금융정책 보다는 재정정책 위주로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정부의 채무 급증에 대한 반대급부가 선진국보다 커 재정 여력이 제한적인 신흥국은 통화정책 중심의 부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정책 대응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정부부채 급증에 따른 리스크도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세계 경기 침체를 피하기는 어렵겠지만 각국에서 단기간 내 직전 위기 수준을 넘어서는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정책 대응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과 국제유가 급락, 대규모 재정지출로 인해 위기 이후 정부부채 증가 속도도 금융위기 때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과거에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유로존 재정위기 등 정부부채 증가에 따른 후유증이 발생했던 바 있다"면서 "현재까지 확정된 정책만을 반영하더라도 올해 주요 선진국의 재정수지 적자는 대규모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흥국도 재정적자가 2000년대 이후 최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선진국 중에서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로지역 재정 취약국이, 신흥국 중에서는 성장률이 크게 하락하는 국가와 일부 산유국이 리스크에 크게 노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위험을 반영하며 CDS 프리미엄이 연초 대비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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