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주가가 1차 반등의 목표치에 근접해 가고 있다"면서 분위기 전환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이진우 연구원은 "시장은 강한 반등에서 속도조절 국면으로, 스타일은 낙폭과대에서 실적 가시성이 높은 기업으로 변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예상보다 빠른 주가 반등에 고민이 많을 수 있는 시기"라고 밝혔다.
현재는 위기의 역순으로 주가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확산 → (유가 급락發) 신용경색과 경기침체 우려 → 유동성 경색으로 이어졌던 주가 급락의 연결고리가 지금은 해결의 수순을 밟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금은 3가지 악재 중 유동성 경색 우려를 극복하고 있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급락 이후 주가 복원의 패턴을 보면, 저점 대비 주가 상승률은 이례적일 수 있지만 주가 복원률 관점에서는 통상적인 위기 이후 회복 흐름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여느 주가 조정기에 비해 단기간에 낙폭이 큰 탓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대 급락 이후 주가 회복의 패턴을 보면 첫째, 20% 이상의 주가 급락 이후 회복의 첫 시작은 'V'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둘째, 회복의 강도는 저점 이후 첫 한 달간 집중적으로 진행되는데 평균적인 주가 복원률은 50% 내외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주가의 회복 정도를 감안할 때 서서히 시장이 실적이 상대적으로 괜찮을 종목 등을 찾는 움직임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